본지는 ‘제33회 한국섬유패션대상’ 시상식을 지난 3일 오후 3시 동대문종합시장에 위치한 서울패션허브 ‘창업뜰’에서 거행했다. 한국섬유패션대상은 총 10개 부문에 대해 시상했다. 유통부문은 서울 구로구에 최초의 도심형 아울렛 효시라 불리는 마리오아울렛이 수상했다. 아웃도어 부문은 런칭 4년 만인 올해 목표 매출 1900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는 스노우피크어패럴을 전개하는 감성코퍼레이션이 수상했다.
셔츠 명가 ‘예작’을 앞세워 중장년층에서 2030세대까지 팬덤을 확대하고 형지I&C 최혜원 대표가 남성복 부문 대상을 받았다. 컨템포러리 여성복부문은 ‘마레몬떼’를 전개하는 엔에프엘 지홍찬 대표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날 시상식은 제11회를 맞이한 ‘코리아 텍스타일 디자인 어워드(KTDA)’ 시상식에 이어 개최됐다. KTDA는 한국섬유신문과 한국패션비즈니스학회가 공동 주최했다. 시상식 장 옆에는 대상, 금상, 은상(마리오쇼핑상) 등 본상을 받은 7개 작품을 전시해 참석자들 눈길을 사로잡았다. 올해 골프웨어부문을 수상한 마코 성인택 이사는 KTDA 수상작을 둘러보며 “대학생들 작품이지만 독창적이고 수준있는 프린트들이 인상깊다”며 “11회를 거치며 수상한 역대 작품들을 보고 마코 시즌 프린팅으로 할용할 수 있다면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편집자주
○…스노우피크어패럴을 전개하는 감성코퍼레이션의 아웃도어부문 대상 수상에 시상식장을 찾은 다른 수상자들이 서로 축하를 건넸다. 이날 감성코퍼레이션 CFO 최주원 전무는 “대내외 어려운 경제여건과 가계소비 위축 등으로 소비자 지갑이 얇아진 상황에서도 차별화된 제품이 소비자 호응을 받으며 매년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유통부문의 수상기업 마리오아울렛은 구로공단 패션공장에서 열리는 금천패션영화제 개막을 앞두고 바쁜 걸음을 했다. 시상식에는 강병국 상무가 참석했다. 마리오아울렛 홍성열 회장은 금천패션영화제 공동조직위원장으로 개막식에 참석해 패션인들과 한국영화 발전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영화제 기간 동안 1969년 준공된 3층 건물인 마리오 까르뜨니트 공장을 최초로 공개하고 패션쇼와 영화를 상영했다.
○…패션테크부문 대상을 수상한 디쓰리디(D3D) 하지태 대표는 “매년 배출되는 텍스타일 디자인 어워드 인재들 작품을 3D 의류로 구현하고 한국섬유신문과 협업해 가상패션쇼를 PID에서 선보이기도 했다”며 “미래 섬유패션계를 이끌어갈 인재 발굴 공모전이 더 발전하고 학생들에게는 기회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며 수상자에게 축하인사를 건넸다.
○…남성복 부문을 수상한 형지I&C 최혜원 대표는 셔츠 브랜드 예작을 토탈 캐주얼 브랜드로 도약시키기 위한 전략에 들어섰다. 지난달에는 컨벤션을 통해 기존 예작에 없던 팬츠 및 셋업 상품을 선보이며 변화의 출발점을 알렸다.
이번 KTDA 공모전은 한국섬유산업연합회, 대구경북섬유산업연합회, 한국패션산업협회, 한국패션디자이너연합회, 한중섬유패션연구원, 대구경북침구류협동조합, 패션그룹형지, 시몬느액세서리컬렉션, 마리오아울렛, 삼일방직, 대한방직, 목련, 텐셀, 박홍근홈패션, 지옷, 한국엡손이 후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