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 밀라노 가죽원단 박람회 지속가능 ‘비건레더’ 수요몰려
2025년 넷 제로 선언으로 각국 기업들이 촉각을 다투며 미래 친환경 산업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초격차 프로젝트’는 인조피혁업계가 전세계 600억 달러(79조7400억원), 국내 6억 달러(7974억) 규모시장을 초격차 혁신기술에 의해 900억 달러(119조6100억원), 국내 9억 달러(1조 1961억원) 시장으로 격상시키겠다는 각오다.
정부가 ‘초격차 비건레더 프로젝트 2028년’을 가동 중인 가운데 국내 버섯 가죽업체가 개발한 원단이 유럽명품브랜드들의 호응으로 화제다.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개최된 리니아펠레 가죽원단 박람회를 통해 입증시켰다. 박람회 현장에서 전 세계 버섯가죽 원단 개발로 막대한 투자를 받은 미국 M.C(마이코웍스) 버섯가죽 보다 국내 헤리팜스 버섯가죽이 활용도면에서 더우수하다는 평가다. 무엇보다 더 얇고 가벼워 현장부스를 뜨겁게 달군 것으로 알려졌다.
올 초 정부는 초격차 시대를 선언하며 대한민국의 섬유탄소분야 신규 R&D 부문에서 친환경 섬유소재의 핵심기술을 개발하는 ‘바이오매스’ 기반 ‘비건레더’ 개발과 실증 클러스터 구축에 국비와 지방비 민자 등을 포함 오는 2028년까지 약 500억 원을 투자키로 했다. 하지만 유럽시장은 국내 버섯가죽이 성가를 누릴 것이라는 예고다.
정부는 올 초 유럽연합(EU) 등 선도국의 환경 규제 강화일환으로 글로벌 섬유 수요기업들의 친환경 전환 등 섬유산업전반의 패러다임 급변으로 무역 장벽을 우려했다. 또 업계는 수요를 바탕으로 식물성 섬유질(버섯 균사체, 폐배지 등) 원료를 활용하는 비건레더 제조 기술(2건)과 성능 평가 기반(2건) 확보를 적극 추진하고 나섰다. 이에 정부는 올 한해 국비 34억 원과 2028년까지 지방비·민자를 포함 총 486억 원을 투자키로 했다.
동 사업은 고급 패션제품, 자동차 내장재 등 확대되는 비건레더 시장에 기업들이 적기 진입하고 수출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일환이다.
화학재생 그린섬유 개발, 섬유소재 공정 저탄소화 기반조성 등 사업을 내실 있게 추진하면서 섬유 소재, 생산 공정 등 섬유산업의 친환경 전환을 돕기로 한 내용이다.
이같은 추진과제와 달리 이미 개발에 성공한 바이오매스 기반 버섯 가죽은 경기도 헤리팜스를 비롯 마이셀 CJ가 대량 생산 프로젝트를 가동해 ‘버섯 균사체’ 바이오매스 섬유의 핵심 원료를 내놓겠다는 복안이다. 또 지역별로도 활발한 사업추진을 진행하고 나섰다. 부산이 자동차 부품용으로, 부여는 섬유 기술을, 제주도는 포장재를 놓고 버섯을 활용한 섬유패션산업용 소재 개발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