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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S/S 남성복 트렌드 - 스포티즘과 컬러 믹스매치로 스마트하게
2016 S/S 남성복 트렌드 - 스포티즘과 컬러 믹스매치로 스마트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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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미부터 오리엔탈까지…각양각색 매력 발산

시작은 포멀하나 끝은 풍성하리. 이번 2016 S/S 남성복 컬렉션은 포멀함에 기반을 두되 다양하면서도 과감한 시도로 볼거리가 풍성했다. 컬러 매칭이 많아지고 화려한 장식을 더해 지루함을 없앴다. 기능성 스포티즘을 필두로 건강하면서도 스타일리시한 남성상을 추구했다. 편안하면서도 스포티한 요소를 더한다거나 포멀룩에 여러가지 기능성 아웃도어 무드를 입혀 실용적인 남성복 디자인의 지평을 열었다.

밀라노와 파리를 수놓은 각양각색 브랜드들은 내년 봄 여름을 대표하는 컬러로 차분하면서도 중성적인 색상을 꼽았다. 소재는 유연하면서도 형태감을 가지고있는 것들이 대거 사용됐으며 과감하게 보여주기보다는 감추는 듯한 느낌을 줬다. 프린트와 패턴은 영한 무드를 반영해 경쾌하면서도 아트적인 표현들이 가득했다. 의상에 장식적인 요소가 많이 들어가서인지 부가적인 아이템은 과하지 않게 보여졌다.

시크하면서도 엣지있게 스타일을 마무리할 수 있는 정도의 역할로 오버 사이즈보다는 샤프한 컨셉이 많았다. 디테일 부분에 있어선 페이크 벨트와 마무리가 덜 된 듯한 스티치 장식, 원포인트로 활용하기 좋은 물고기와 나비 장식으로 깔끔하면서도 절제된 느낌을 선보였다. =정보제공 PFIN

<2016 S/S MEN’S COLLECTION MOOD 6>

■Loosened-up Gentleman
50년대 소프트 테일러링을 기반으로 루즈한 허리라인의 자켓, 밑위가 길어진 팬츠가 포인트다. 에르메네질도 제냐는 ‘구조적이지 않으면서도 구조적인 느낌’을 필두로 얇은 소재를 통해 자연스럽게 흐르는 듯한 실루엣을 구현했다. 펜디는 포멀 데일리웨어를 컨셉으로 자유로운 핏과 실루엣이 특징이다.

자칫 심심할 수 있는 컬렉션이었지만 파이톤과 자수, 스웨이드 등 다양한 포인트를 사용해 감각을 살렸다. 화려한 장식보다 미니멀하면서도 소프트한 테일러링이 더 눈에 띌 수 있음을 보여줬다. 크리스토프 르메르는 스트레이트하게 떨어지는 실루엣과 클래식한 레이어링이 특징이다. 오버사이즈 버튼 자켓과 블랙 셔츠, 미니멀한 감각으로 부서질듯한 유리 감성을 지닌 시크한 유러피안 남성미가 폭발했다.

■Delicate Dandy
로맨틱하면서도 페미닌한 여성성을 기반으로 센슈얼한 감각을 살렸다. 70년대 레트로 풍으로 회귀하되 섬세한 남성미가 부각됐다. 여성스런 무드에만 사용되는 시스루와 레이스, 데님 소재를 사용해 감칠맛을 더했다. 버버리프로섬은 여성성을 과감하게 높였다. 레이스와 시스루 소재를 전면에 내세워 엘레강스한 남성미를 살렸다. 레이스시스루탑과 레이스타이는 로맨틱한 무드가 극에 달했다.

프라다 또한 영화 ‘Female Trouble’에서 영감을 받아 짧은 숏팬츠를 내세웠다. 영하면서도 날렵한 느낌이 70년대 아메리칸 보이의 느낌을 자아냈다. 구찌는 레트로하면서도 센슈얼한 느낌이 가장 돋보였다. 오렌지와 블루, 그린 등 화려한 컬러에 스키니 핏의 부츠컷데님, 시스루 플라워 셔츠, 잠자리 안경이 컬렉션의 모든 걸 대변했다. 디올옴므는 싱그러운 초록 바탕에 화이트 플라워 패치로 여성스런 장식성을, 알렉산더맥퀸은 르네상스 문양으로 섬세하면서도 부드럽게 마무리했다.

■Urban Adventurer
군인 장교를 연상시키는 정갈한 밀리터리룩과 미지의 세계를 탐험하고자하는 어번 사파리 룩이 주요 테마. 컨템포러리 유니폼 스타일이 얼마만큼 다양해질 수 있는지를 보여줬다. 브라운과 카키베이지, 올리브 색상으로 강렬 혹은 모던한 극과극의 분위기가 완연했다.

발망은 탐험가에서 모티브를 얻어 어번한 사파리 무드를 필두에 내세웠다. 레더를 자유자재로 믹싱해 와일드한 남성미를 살렸다. 질샌더는 아웃도어 느낌이 가미된 포멀룩으로 경쾌함을 살렸다. 베르사체는 영화 ‘아라비아의 로렌스’에서 영감을 받아 모든지 할 수 있어보이는 탐험가의 화려한 룩을 표현했다.

■Asian Baroque
중국 오리엔탈과 오버스러운 바로크적 느낌이 합쳐진 아시안 바로크 풍이 눈에 많이 띄었다. 차이나 타운 뒷골목에서 서있을 법한 갱의 느낌이 부각됐다. 과하다 싶을 만큼 오버스러운 패턴을 스웨트 셔츠와 바머자켓에 풀었다. 발렌티노는 ‘자유로운 방랑자’를 표현하기 위해 브루스 채트윈의 유명 여행기 ‘송라인’에서 영감을 받았다. 아프리카와 아시아 등 다양한 나라에서 가져온 회화와 텍스타일이 컬렉션을 가득 채웠다.

톰브라운은 일본의 기모노에서 영감을 받았다. 런웨이도 일본풍 느낌을 가득담았다. 루이비통과 돌체앤가바나는 플로럴 프린트와 특유의 오리엔탈 문양, 차이나 카라, 화려한 자수와 비딩 기법을 통해 고급스러우면서도 유니크한 컬렉션을 완성했다. 클래식한 아이템보다는 디스트로이드 진이나 실크 슬랙스에 매치해 스트리트 적인 느낌이 강하다.

■Graphical Preppy
강한 컬러 대비로 신선하면서도 영한 프레피 룩을 완성해 지루함을 깼다. 스포츠 클럽에서 활약하는 학생들의 청량한 매력을 유니크한 패턴과 컬러로 표현했다. 닐 바렛은 이번 컬렉션을 노테마(No thema)로 진행했다. 대신 전세계의 다양한 패턴들을 가져다가 그들만의 쇼를 선보였다. 동양과 서양이 합쳐진 전세계 남성들을 위한 옷장이라는 평처럼 터번과 기모노 등 한계없는 모티브가 적용됐다. 직선적인 워크웨어 실루엣도 가미됐다.

디올 옴므는 블루와 오렌지, 블랙 등 톡톡 튀는 컬러 대비에 아가일 체크 패턴을 사용해 프레쉬한 느낌을 살렸다. 안드레아 폼필리오는 짙은 모노톤에 옐로우와 골드, 핑크, 시원한 스트라이프 패턴으로 경쾌한 매력이 가득했다.

■Funky Boys
무심한 레이어링이 가장 신경쓴 룩임을 제대로 보여줬다. 뒷골목에서 껌 좀 씹는 배드 보이즈의 느낌과 클럽에서 막 나온듯한 한물 간 록스타가 모티브다. 펑키한 감각에 맞게 레더 셔츠와 가죽 자켓은 기본 옵션. 대신 컬러와 소재 매치를 다양화하고 슬림 혹은 와이드한 팬츠 핏으로 퇴폐적인 감성을 부각시켰다.

폴 스미스는 오렌지와 실버, 레드 부츠로 강렬한 모던 펑크룩을 재현했다. 생로랑은 올드한 컬러 플레이에 빈티지한 펑크룩을 적절히 녹여냈다. 화려한 애니멀 패턴과 숨도 못쉴듯한 스키니 팬츠, 야자수를 큼지막하게 집어넣어 생로랑만의 빈티지한 록 감성을 표현했다. 프라다는 와이드 팬츠에 버건디 레더 셔츠를 입고 블랙 자켓을 무심하게 걸친 룩으로 나쁜 남자의 전형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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