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케이브(대표 윤형석)가 전개하는 캐주얼 브랜드 ‘팔렛(FALLETT)’이 브랜딩 강화와 마케팅 채널 다각화로 여성 캐주얼 브랜드로서 인지도 제고에 나선다.
팔렛은 2021년 3월 유니섹스 캐주얼 브랜드로 런칭했다. 2022년부터 여성을 타겟팅한 컨템포러리 캐주얼로 전환을 시도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 여성 캐주얼 브랜드로 리브랜딩하며 현재는 여성 고객이 70%가 되었다.
팔렛은 리브랜딩을 시작한 지난해 매출 100억 원을 기록했으며 올해 7월까지 70억 원의 매출을 캤다.
팔렛 관계자는 “트렌드 분석을 통해 상품 적중률을 높이고 공격적인 세일즈 플랜을 한 결과다”라고 밝혔다.
팔렛은 핫섬머 시즌이 강점인 브랜드다. 특히 올 여름은 컬러감이 좋은 그래픽 티셔츠와 블록코어 트렌드를 입힌 ‘스포츠 클럽 풋볼 져지’가 매출을 견인했다. 이 아이템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매출 공신으로, 해당 상품의 블랙 컬러는 지난달 무신사 전체 실시간 랭킹에서 1위에 등극했다.
또한 브랜드 로고와 고양이 그래픽이 돋보이는 ‘듀스 네로 반팔티’와 올해 첫 출시한 타탄 체크 셔츠 등도 인기를 끌었다. 타탄 체크 셔츠는 F/W 시즌에도 캐리오버 상품으로 선보인다.
팔렛은 높은 상품 적중률과 함께 스타 마케팅이라는 공격적인 세일즈 플랜으로 매출 성과를 냈다. 현재 스타 협찬 마케팅으로 월 80회 이상 제품을 노출하고 있다. 지난해 아이브 장원영이 ‘베디(Baddie)’ 활동 때 쓴 팔렛의 ‘네로 비니’는 일명 ‘장원영 베디 모자’로 이름을 알리며 높은 판매고를 보였다.
지난해 겨울 샤이니 태민과 키가 공항패션에서 선보인 머플러와 바라클라바는 착용 당일 무신사 실시간 랭킹 1위에 등극했다. 이밖에 뉴진스, 엔시티 마크, 세븐틴 정한 등 글로벌 팬덤을 보유한 케이팝 스타를 대상으로 협찬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하반기에는 전체 아이템 SKU를 약 100SKU에서 266SKU까지 대폭 확대한다. 특히 겨울 매출 공신인 바라클라바, 머플러 등 잡화 아이템의 비중을 높인다. 아우터와 스커트, 가방 종류 또한 확장하며 여성 캐주얼 토탈 코디가 용이하도록 할 전략이다. 또한 스크런치 등 헤어액세서리, 키링 등 아기자기하고 다양한 액세서리를 출시한다.
아트 기반의 그래픽, 기법 등을 선보이는 팔렛은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강화하기 위해 아티스트 콜라보를 여러 차례 실시한 바 있다. 하반기에는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와 더불어 ‘리’와 세 번째 콜라보를 실시할 예정이다.
유통은 자사몰, 무신사 단독(글로벌 포함), 29CM, W컨셉(USA 포함) 등 다수의 온라인 플랫폼과 함께 일본 플랫폼 ‘식스티퍼센트’, 쇼피 대만 등 해외 플랫폼에 입점되어 있다. 편집숍 역시 원더플레이스, 바인드, 피어 등 다수의 국내 편집숍과 태국 편집숍 케이랜드(KLAND)와 일본, 대만 편집숍에도 입점되어 있다.
홍대에 위치한 커버낫 플래그십 스토어 2층에는 팔렛의 플래그십 스토어가 있다. 외국인이 많은 상권 특성에 따라 태국, 대만, 일본인 등 해외 고객이 전체의 70~80%를 차지하고 있다.
팔렛 관계자는 “지난해 상반기 이후 월 매출 7000~8000만 원 이상을 달성하고 있다. 1층에 커버낫이 있는 것도 고객 유입에 한몫했다”고 말했다.
케이팝 스타 마케팅으로 글로벌 팬덤을 확보한 팔렛은 대만, 일본 등 해외 대행사를 통한 마케팅을 활발히 하고 있다. 최근에는 일본 인플루언서와 시딩 마케팅을 진행했다.
오프라인 유통도 확장할 계획이다. 지난해 성공적인 더현대 서울 팝업 성과에 힘입어 하반기에도 핫플레이스에서 팝업을 계획 중이며 내년부터 본격적인 오프라인 전개에 나선다.
팔렛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팔렛만의 고감도 콘텐츠를 선보여 여성 캐주얼 브랜드로서 인지도를 확실히 구축할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소비자가 직접 제작한 UGC (User-generated content) 콘텐츠를 통해 접점을 극대화하고 다중 미디어를 사용하여 일관된 메시지를 전달하는 TTL(Through-The-Line) 마케팅을 통해 추후에는 캐주얼 시장 조닝에서 확고한 위치를 섭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