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대표 박정주)의 남성복 브랜드 ‘지이크(SIEG)’가 독일 문화 플랫폼인 카페 ‘데스툴(Der StuhL)’과 협업해 콜라보레이션 라인을 출시, 이달 12일까지 데스툴 연희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데스툴은 서울 연희동에 위치한 카페이자 복합문화공간으로, 독일어로 ‘의자’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이름에 걸맞게 외부는 독일 바우하우스 양식의 아트스쿨을 모티브로 설계됐다. 내부는 다양한 형태의 의자와 더불어 원목 집기 등 아날로그 감성의 오브제를 배치하여 안락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번 콜라보레이션의 콘셉트는 ‘의자 위의 지이크(SIEG auf dem StuhL)’다. 지이크는 독일어로 ‘승리’라는 뜻을 가지며 남성 이름으로도 흔히 쓰인다. 이것에 착안하여 작명한 테마다.
‘지이크×데스툴’ 콜라보레이션 제품은 티셔츠, 반팔 셔츠, 셋업 아이템, 액세서리, 굿즈 등 총 24가지 아이템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제품에는 데스툴을 상징적으로 나타내는 다양한 그래픽과 감각적인 레터링을 녹여냈다. 특히 데스툴의 시그니처 컬러인 ‘오렌지’ 색상을 굿즈 곳곳에 포인트로 활용했다.
현장에서 만난 지이크 관계자는 “젊은 세대 사이에서 유명한 연희동 카페다보니 백화점 바이어뿐만 아니라 일반인 방문객도 많았다. 특히 20대 초중반 여성 고객이 많았으며 콜라보 제품 중에는 그래픽 디자인 티셔츠와 함께 재떨이, 에코백 등 굿즈의 반응이 좋았다”고 밝혔다.
한편 지이크는 8월 말까지 더현대 서울 등 백화점 6~7개 점에서 해당 콘셉트로 팝업을 진행해 고객 접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지이크 관계자는 “남성복의 비수기인 핫 섬머 시즌에 콜라보를 통한 전략 상품으로 다양한 고객을 흡수하려 한다”며 “지이크는 내년에 브랜드 런칭 30주년을 맞이한다. 나이를 먹어가지만 새롭게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콜라보로 MZ세대를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