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인더스트리(대표 정성우)가 전개하는 남성 토탈 캐주얼 브랜드 ‘디미트리 블랙(DIMITRI BLACK)’이 매출 200억 원을 향해 전진한다.
2016년 런칭한 디미트리 블랙은 지난해 매출 120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대비 4배 성장한 수치다. 온라인 유통은 자사몰과 무신사에서 단독 전개 중이며 오프라인은 패션 편집숍 원더플레이스에 입점되어 있다. 대만에도 수출 중이다.
매출을 견인한 아이템은 윈드 브레이커, 데님 팬츠다. 특히 데님 팬츠의 경우 면밀한 시장 조사를 통해 트렌드를 적극 반영, 퀄리티까지 높여 지난 F/W 시즌부터 구매가 증가하고 있다. ‘바이오워싱 카펜터 버뮤다 데님 팬츠 라이트블루’는 1년간 1만 6000개 이상 구매됐다.
정성우 대표는 “트렌드 조사를 통해 고객 니즈에 맞는 의류를 생산하고 팬츠 기준 3만 원대라는 합리적인 가격과 높은 퀄리티로 고객 만족을 이끌었다. 또한 모든 제품을 중국에서 생산하는 등 원활한 생산 공정을 갖춘 점이 매출 상승 요인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S/S 시즌에는 바람막이 아이템과 후드집업, 옴브레 체크 셔츠 등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핫섬머 시즌에는 이전에 없던 다양한 그래픽과 아트워크가 들어간 반팔 티셔츠 및 반팔 니트로 고객을 사로잡을 전략이다.
또한 F/W 시즌에는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고객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볼펜 등의 사무용품과 양말, 머플러 등의 액세서리를 생산해 사은품으로 증정하는 이벤트를 실시한다.
소나무인더스트리는 매출 볼륨이 커지면서 지난달 마포에 위치한 72평 규모의 사무실로 확장 이전했다. MD, 마케팅팀 등 전문 인력 보강을 통해 회사 내실 다지기에도 힘쓸 예정이다.
인플루언서를 통한 SNS 마케팅도 본격적으로 진행한다. 4월 초에는 패션 유튜버 깡 스타일리스트와 협업을 통해 옵브레 체크 셔츠와 팬츠류를 선보인 바 있다.
올 여름에는 다가오는 F/W 시즌을 대비해 자사몰을 개편한다. 디자인은 심플하되, 카테고리는 더욱 세분화해 토탈 패션 브랜드로서 인지도를 강화할 예정이다.
정 대표는 “S/S 시즌에는 퀄리티 높은 제품을 생산하는 것에 집중했다면 핫섬머 시즌과 F/W 시즌에는 다양한 상품 출시, 콜라보, 고객 이벤트, 사이트 개편 등 다채로운 활동을 통해 인지도 높이기를 우선시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올해 목표 매출은 200억 원이다. 성별, 연령 등 다양한 고객의 니즈를 반영해 1등이 되기 보다는 패션 시장에 이바지하는 브랜드가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