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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도어업계, 테크 신은 아웃솔로 시장 선점
아웃도어업계, 테크 신은 아웃솔로 시장 선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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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경량 러닝화부터 등산화·하이킹화까지 
시기별 신발 바닥 기술의 진화

아웃도어 업계가 신발 바닥인 아웃솔에 테크를 입히며 기술력 강화에 나섰다. 
아웃솔은 흔히 신발의 기술력이 집약된 핵심 파트다. 전문 스포츠 선수나 산악인들만 중요하게 생각하던 아웃솔이 기술력을 넘어 스타일까지 끊임없이 발전하고 있다. 아웃도어 브랜드는 시기와 트렌드에 맞춰 아웃솔의 기술력을 강화하며 신발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아웃도어 업계가 신발 바닥인 아웃솔에 트렌드를 입히고 기술력을 강화하고 있다. 
아웃도어 업계가 트렌드에 따라 신발 바닥인 아웃솔의 기술력을 강화하고 있다. 

■ 2000년대, 기술력 앞세운 러닝화 경쟁 
2000년대 초반에는 경량화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전문적인 선수들을 위해 개발된 기술들을 적용한 제품이 대거 출시됐다. 한족에 200g 이하의 초경량 러닝화나 일반 소비자들도 전문 선수들과 동일한 착화감을 제공할 수 있도록 신소재와 인체공학적 기술을 적용했다.

아디다스의 ‘에너지 부스트(Energy Boost)’ 러닝화가 대표적인 사례다. 에너지부스트는 열가소성 폴리우레탄 엘라스토머(TPU)를 수 천 개의 작은 캡슐로 제작해 중창에 적용한 기술했다. 세계 최대 종합 화학회사 BASF와 협력을 통해서다. 출시 이래 많은 러너로부터 인기몰이에 성공했다. 이후의 다양한 시리즈에 적용됐다.

푸마는 2015년 우사인볼트를 앞세워 러닝화 ‘이그나이트’를 선보였다. 이그나이트는 공학적인 설계를 통해 유연성과 쿠셔닝을 갖춘 러닝화다. 푸마는 폴리우레탄(PU)을 기반으로 자체적으로 개발한 새로운 형태의 폼 ‘이그나이트폼’을 적용했다. 신발 뒷축은 푸마가 개발한 자체 소재로 일반 고무 소재보다 높은 내구성을 자랑하는 ‘포에버폼’을 적용했다.

■ 코로나19 , ‘산린이’ 등장으로 트레일화·등산화 인기
코로나19 시기에는 산을 찾는 2030세대가 유입되면서 안전한 산행을 즐기려는 수요가 기능성 운동화 매출로 이어졌다. 혼산족, 산린이 등 언택트 여가를 위해서다. 동시에 디자인은 거칠고 투박하지만 접지력과 반발력 등 기능에 충실한 고프코어룩이 힙한 스타일로 부상하면서 등산화를 일상에서 신었다.

캐나다 아웃도어 브랜드 아크테릭스나 프랑스 브랜드 살로몬, 미국 어반 아웃도어 브랜드 킨(KEEN) 등이 대표적이다. 킨의 재스퍼(JASPER)는 앞 코가 둥근 디자인에 과감하고 다채로운 컬러감, 킨(KEEN)만의 테크놀로지가 적용됐다. 디자인과 기능성을 겸비한 스타일로 품절 대란을 일으킬 정도로 인기를 얻었다. 

스케쳐스도 워킹화를 넘어 퍼포먼스 영역의 러닝화, 트레일화 등으로 영역을 확대했다. ‘맥스쿠셔닝 트레일화’는 세계 3대 타이어 회사인 '굳이어(Goodyear)'와 협업해 가벼운 산행에서도 신을 수 있는 트레일화다. 울트라 고(ULTRA GO™) 쿠셔닝에 세계 명차에 사용되는 타이어 기술을 바탕으로 완성된 고무 아웃솔을 접목해여 접지력과 내구성을 강화했다.  

■엔데믹 이후, 테크놀로지 적용한 하이킹화 주목
엔데믹 이후 최근에는 다방면에 활용성도 높은 일상형 테크놀로지를 적용한 기능성 운동화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여가 문화 확산으로 주말이나 공휴일을 활용해 캠핑, 하이킹 등 가벼운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는 엔트리(Entry) 레저 인구가 늘면서다. 

네파는 사계절용 하이킹화 ‘휘슬라이저’를 선보였다. 올해 아웃도어 최초로 독점 ‘휘슬링(whistling®) 쿠셔닝 폼’을 적용해 가벼운 등산, 장거리 여행, 하이킹 등에 적합한 신발을 출시했다. 초경량 무게에 고어텍스 인비저블핏을 적용해 방수, 방풍 및 투습 기능은 물론 발 모양에 딱 맞게 감싸주는 핏한 착화감을 자랑한다.

나이키의 ‘ACG 마운틴 플라이 2 로우 GORE-TEX’는 거친 환경에서도 편안하게 신을 수 있는 트레일 러닝화다. 어떠한 환경이든 대비할 수 있다는 의미의 ACG(All Condition Gear)를 이름에 넣을 만큼 편안한 착용감과 견고한 내구성을 자랑한다. 아웃솔은 산악용 자전거 타이어를 모티브 디자인해 최상의 접지력을 제공한다. 

호카(HOKA)의 로드 레이싱 슈즈 '로켓 X 2'는 호카의 독자적인 기술인 메타-로커 지오메트리(Meta-Rocker geometry)를 적용했다. 한층 개선된 어퍼(upper)와 달라진 제품 하부 폼(foam)이 특징이다. 발포 고무 소재의 PEBA 폼으로 높아진 아웃솔을 자랑하며, 부드러운 쿠셔닝을 제공, 편안하면서도 유연한 착화감을 느낄 수 있게 한다. 라이트 베이스 비브람 메가 그립으로 강화된 프로플라이엑스(ProFlyX™)로 구성된 미드솔로 안정적인 접지력과 추진력을 제공한다.

네파 관계자는 “엔데믹 이후 주말을 활용한 등산, 국내여행, 캠핑 등 다양한 레저를 즐기는 야외 활동 인구가 늘어나면서 여러 아웃도어 활동을 아우를 수 있는 하이킹화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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