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기악화 직격탄, LVMH 3분기 부진
LVMH(루이뷔통모에헤네시) 패션그룹의 최고경영자로 마이클 버크가 선임됐다. 루이비통 CEO를 10년간 역임하며 LVxSupreme 콜라보 같이 혁신적인 프로젝트를 통해 브랜드 가치를 3배가량 성장시킨 바 있는 마이클 버크는 2월 1일부터 셀린느, 지방시, 겐조, 로에베, 마크 제이콥스, 파투, 에밀리오 푸치, 펜디 등을 총괄하게 된다.
신임회장으로서 마이클 버크의 최우선 과제는 지방시의 새로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를 찾는 것이다. 동시에 2022년 20억 유로를 돌파한 셀린느의 연간 매출 30억 유로를 달성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베르나르 아르노 LVMH 회장은 패션그룹 신임회장 선임에 대해 “루이비통을 새로운 차원의 성공으로 이끈 마이클 버크가 패션그룹의 수장에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다만 럭셔리 마켓 상황은 좋지 않다. 유럽 금융사 케플러 슈브뢰(Kepler Cheuvreux)는 최근 “악화되는 거시경제 환경, 어려운 비교 기반, 서구 쇼핑객의 낮은 럭셔리 지출, 관광산업 성장 정상화(중국 관광객이 2024년에 다시 돌아올 가능성이 낮음), 중국의 부진한 회복 등으로 인해 2024년에는 럭셔리 브랜드의 성장이 급격히 둔화될 것”이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LVMH의 지난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 늘었지만, 앞선 1분기 17%와 2분기 21%에 비해 성장세가 큰 폭으로 줄었다. 2023년 LVMH 연간 실적은 1월 25일(현지시간)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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