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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섬칼럼] '넷 제로' 향한 탄소중립의 날 필요
[한섬칼럼] '넷 제로' 향한 탄소중립의 날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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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기술 개발에 투자 확대
기계적 재활용 한계점에 도출

코오롱, 지속가능 고분자 생태계
SK케미칼 ‘섬유’ LG화학 ‘열분해유’
도른비른 컨퍼런스 열기 뜨거워

화확적 재활용 소재 시장이 식목(植木)을 맞은 모습이다. 폐섬유나 폐의류가 화학적 재활용을 통해 친환경제품으로 탄생될 것이기 때문이다. 
친환경 지속가능 넷 제로 등 탄소 줄이기는 생활에서부터 의류 패션으로 본격 확산된다. 2030년까지 EU는 포장 폐기물의 70%를 재활용할 것을 제시했고, 미국은 주 정부 차원에서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금지하는 정책을 시행중이다. 

지난달 말 대구 엑스코센터에서 개최된 도른비른 아시아컨퍼런스에는 다양한 지속가능 친환경을 내세운 글로벌 섬유기업들의 주제 강연이 호응을 얻었다.
코오롱 미래기술원이, 폴리에스터 기반의 PET 재사용을 위한 기계적 재활용에서 폐섬유 폐의류까지 재활용할 수 있는 화학적 재활용을 화두로 강의했다. 화학적 재활용에 대한 국내 대기업들의 투자도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전체적으로 PET를 중합하는 기존 사업 분야에서 어떻게 지속가능 전략에 대응할 것인지를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SK케미칼이 섬유·의류 시장에 화학적 재활용 소재 공급 본격화를 선언했다. SK케미칼은 플라스틱 순환생태계 구축에 나서며, 플랫폼 ‘이음’을 통해 친환경 사회적 기업인 아트임팩트, 프로젝트 1907과 공동 개발한 재활용 소재 섬유 원단을 출시해 판매를 시작했다. SK케미칼은 화학적 재활용 페트(CR-PET)를 원료로 공급해 ‘폴리에스터 100%’ ‘스판 혼방’ 등 원단을 생산. 상업화에 나섰다.

LG화학은 충남 당진 석문산업단지에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공장 착공식을 열고 화학적 재활용 사업을 본격화했다. 총 3100억 원을 투입, 연간 2만 톤 규모의 폐플라스틱 열분해유를 생산한다. 열분해유는 석유화학 제품 공정에 투입된다. 폐플라스틱 열분해유를 석유화학 제품 원료용으로 생산하는 대규모 시설을 구축한 것은 처음이다. LG는 화학적 재활용을 위해 초임계 열분해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영국의 무라 테크놀로지와 협업했다.  

iStock

코오롱은 PET 폐기물 및 이산화탄소 저감을 위한 기술전략 SPE(Sustainable Polymer Economy, 지속가능한 고분자 생태계) 사업을 제시하고 다양한 연구개발 활동에 나섰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스펀본드, 샤무드, 식품포장용 필름 등 자사 제품에 재활용 플라스틱 원료 사용을 지속 확대하고 생분해 소재인 PBAT를 개발하고 있다.  
코오롱의 SPE는 고분자의 원료를 자연에서 만들어지는 천연물을 사용하고, 고분자 폐기물은 분해해 원료로 재사용되거나 자연에서 분해되어, 무해한 물질로 만드는 고분자 폐기물 및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감소시킬 수 있게 한다. 새로운 고분자 생태계를 만드는 전략으로 핵심기술은 PET 화학분해 기술과 천연물 유래 PET 제조기술이다.

현재 PET 산업은 상업화된 재생기술로 대부분 기계적 재생법으로 폴리에스터 폐기물을 깨끗이 세척하고 분쇄하여 재사용하는 수준에 머물러 있다.  
폴리에스터는 재생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재생되는 폴리에스터 수량은 점점 증가하지만, 모든 폴리에스터 폐기물을 재생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천연물유래 폴리에스터는 아직 전 세계적으로 상업화되지 않은 신기술이다. 2050년 사회적으로 대체 달성하기 위해서는 폴리머에서는 리사이클 량이 최소 50%에서 최대 70%까지 재사용돼야 한다. 나머지 50%에서 최소 30%는 천연물 아니면 이산화탄소에서 오는 신규 고분자가 자리를 채워야 한다.

SK케미칼은 화학적 재활용 원료, 화학적 재활용 PET, 화학적재활용 코폴리에스터(CR-Copolyester)로 이어지는 리사이클 플라스틱 밸류체인을 완성했다. 핵심사업인 코폴리에스터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고 새로운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 PET 화학적 재활용 시장은 저탄소배출, 폐플라스틱 사용과 규제, 순환경제로의 소비자 선호도 변화 등 영향으로 성장세다. 2030년 시장규모는 460만 톤 약 10조원을 예고했다. 친환경조성을 위해 나무를 심듯, 식목일을 ‘탄소중립의 날’로 정하자는 말이 4월 라일락처럼 향기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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