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영 디자이너, 기산 김준근 조선 풍속화 재해석
박소영 디자이너가 작년 10월 12일 DDP에서 23SS 컬렉션 36착장을 공개했다. 연두색과 보라색, 노랑색, 하늘색 등 사계절 변하는 자연 속 컬러를 활용한 다채로움으로 눈길을 끌었다.
꽃과 나뭇잎 등을 연상시키는 디자인과 함께 19세기 말 조선을 전세계에 알린 풍속화가로 유명한 기산 김준근의 작품 속 인물들의 의복과 색감을 재해석 및 현대화해 컬렉션에 담았다. 장인정신을 담은 디테일로 아카이브를 확장했는데 브랜드 시그니처인 핸드메이드 니트 가방과 모자, 액세서리가 그 중 하나다. 또, 이번 컬렉션의 절반 정도는 데드스탁을 활용해 과잉 생산을 막도록 환경 친화적으로 만들어졌다.
줄라이칼럼은 자신의 삶을 사랑하고 각자 자리에서 창의적 마인드로 건강한 삶을 살아가는 다분야의 전문직 여성들을 메인 타겟으로 한다. 한국 정서를 기반으로 전통적 기법과 서양식 드레이핑을 결합했으며 직접 그린 핸드페인팅 아트워크를 더했다.
이 브랜드는 전통과 과정, 장인정신을 존중하는 모던 부티크 문화로 매니아 층을 형성하고 있다. 줄라이칼럼은 올해 상반기 중 메타버스 패션 플랫폼 콜라보 ‘VIIM Project’를 통해 캡슐 런칭을 앞두고 있다.
또, 콘진원이 지원하는 글로벌 쇼룸 ‘더 셀렉츠’를 통해 내달까지 뉴욕과 파리 패션위크 기간 현지에서 컬렉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저작권자 © 한국섬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