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본봄 디자이너, 반항과 자유 이미지 재해석한 Y2K룩 선보여
‘본봄’이 지난 18일 22FW 서울 패션위크에서 미국의 하위문화 ‘주트 슈트’와 일본의 하위문화 ‘스케반’에서 영감을 얻은 반항과 자유라는 공통 이미지를 재해석한 겨울 컬렉션을 선보였다.
많은 양의 원단을 사용한 롱 스커트, 플리츠 스커트와 세일러 칼라로 변형한 자켓을 보여줬다. 여기에 조본봄 디자이너 자신이 학창 시절 교복과 함께 즐겨 입던 플리스와 패딩, 레깅스를 더해 새로운 Y2K 룩을 완성했다.
또, 팬데믹 이후 각광받은 원마일웨어에 대한 MZ세대의 관심을 바탕으로 웨어러블한 와이드 핏 트레이닝 웨어를 본봄 만의 쿠튀르하고 하이패션적 시선으로 풀었다.
이번 본봄 컬렉션은 트위드를 주로 사용했다. 트위드로 파카와 봄버, 후드, 츄리닝 바지 등을 만들어 하이패션과 캐주얼 경계를 허물었다. 트위드에 데미지를 주는 등 고상한 웨어에 사용되는 소재라는 선입견을 깨는 이질적 느낌을 강조했다.
니플 피어싱 디테일과 단추로 제작한 초커 등 본봄의 페티쉬적 요소를 더했다. 컬러는 베이비 핑크를 포인트로 사용했고 블랙, 화이트 등을 베이스로 한다. 본봄은 내달 7일까지 갤러리아 백화점 웨스트관 3층에서 팝업 스토어를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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