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영미(Wooyoungmi)가 지난달 23일 파리 패션위크 오피셜 사이트에서 라이브 중계를 통해 2022 F/W 컬렉션을 선보였다. 이번 컬렉션은 에이모 토울스 작품 ‘모스크바의 신사’에서 영감을 받아 현대적 우아함을 더한 노스탤지어 감성과 고전적 화려함을 구현했다.
주요 컬러는 성 바실리 대성당에서 영감을 얻은 쥬얼톤의 그린, 핑크, 오렌지, 블루이다. 미니 케이프 같은 스카프들은 수도원 머리 장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발라클라바와 크롭 니트, 남녀 공용 자켓, 부츠에 집어넣은 팬츠 등 신선한 실루엣들을 선보였다. 다채로운 멜란지 패브릭과 타이다이 효과를 낸 팬츠, 불규칙한 경계를 연속 패턴으로 사용한 컬러 블록 니트 웨어가 눈길을 끈다.
이번 쇼장 세트 디자인은 ‘모스크바의 신사’에서 종신형을 선고받고 호텔에서 가택 연금 중임에도 제한적 환경에서 진정한 인간 관계의 축복을 받은 존재를 발견한 러시아 백작 이야기를 따라간다. 앙필라드로 변신한 런웨이에서 모델들은 만남의 순간 스파크를 일으키고 그 순간을 고양시키는 일련의 문들을 마주하게 된다. 모델들이 고립과 교제 사이를 오가는 동안 쇼 음악은 전적으로 문이 열리고 닫히는 소리로만 구성된다.
한편, 우영미는 지난해 ‘집사부일체’와 ‘유 퀴즈 온 더 블록’ 등 예능에 출연하며 대중에 가깝게 다가갔다. 또, 작년 11월 삼성전자와 ‘우영미 에디션’을 선보이고 완판 행진을 이어갔다. 전년 10월 백예린과 협업 퍼포먼스로 여성 라인을 적극 홍보해 자사몰 고객 유입 여성 비율이 40%를 넘기는 등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