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S/S ‘두칸’ 컬렉션은 최충훈 디자이너가 ‘오리엔탈 판타지’를 테마로 한복적 요소와 모던한 서양식 라인을 합쳐 두칸만의 새로운 색으로 해석했다. 궁을 모티브로 하고, 덕수궁 석조전·중화전을 배경으로 했다. 아트웍 작업을 먼저 하고 프린팅, 패턴화해 옷을 제작했다. 신발은 엘칸토 DEEPP 펀딩 프로젝트로 함께 진행했다.
주로 화이트와 코발트 블루와 같이 청화백자에서 영감을 얻은 색과 오방색을 썼다. 면과 린넨, 폴리에스테르를 썼고 승화전사나염 방식을 활용했다. 총 30벌을 선보였고 화려한 궁의 배경과 어우러질 수 있도록 구성하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
온라인 패션 필름이지만 오프라인 쇼와 마찬가지로 연출은 YG 케이플러스의 도움을 받았다. 음악은 따로 감독을 두고 제작했다. 쇼 음악은 가슴이 뛰게 하는 긴장감이 느껴지고 너무 한국적인 것만 강조하지 않는 현대적 음악으로 준비했다. 바이올린, 첼로, 타악소리가 어우러져 모델 워킹을 돋보이게 한다.
두칸은 패션필름 공개 후 JTBC 마법 옷장에 출연하기도 하면서 한달여 만에 조회수 20만회를 기록하며 서울패션위크 영상 중 가장 큰 압도적 관심을 받았다. 두칸은 ‘19년 호텔 델루나에서 아이유가 자주 착용해 컨셉에 딱 맞는 느낌으로 대중들에게 각인된 브랜드로 유명하다.
최충훈 디자이너는 “다음 시즌에는 와인 찌꺼기나 선인장 가죽을 활용한 지속가능한 소재 사용도 시도해보려 미팅을 진행 중이다. 내년에는 갤러리아 백화점 팝업을 할 예정이다. 부산 롯데 엘리든 플레이에서는 두칸이 매출 최상위권을 유지 중”이라며 행보와 근황을 밝혔다.
두칸은 와인, 텀블러, 유한킴벌리 아동 마스크 콜라보는 라이프 스타일 전반에서 콜라보도 진행했다. 그는 “옷 뿐만 아니라 고객들이 두칸의 아트웍 기반 가구, 그릇 등 라이프스타일 전반의 아이템과 함께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