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0개 패션 디자이너 브랜드가 본격적인 영국 패션시장 진출에 나섰다. 이들은 8월2~4일 사흘간 영국 런던의 올림피아 런던(Olympia London) 전시장에서 열린 ‘2015 추계 퓨어런던 전시회(Pure London 2015)’에 참가해 현지 백화점 입점 등의 성과를 이끌어 냈다.
우리 업체들은 한국의류산업협회(회장 최병오)와 중소기업중앙회 지원으로 70㎡ 규모의 한국관을 구성해 참가했다. 의산협에 따르면 한국관이 들어간 아스파이어(ASPIRE)관은 주기적으로 패션쇼가 개최되는 캣워크 쇼장 주변의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 있어 많은 방문객이 들린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수년간 개별 참가로 바이어들 인지도를 쌓았던 ‘이민앤폴(emin and paul)’은 로컬 바이어들 관심을 끌며 영국내 백화점에 입점키로 했다. 영캐주얼군의 ‘브이브이브이(VVV)’는 영국의 SPA브랜드인 아소스(ASOS)에 제품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일한 주얼리 업체였던 ‘두컨셉(doconcept)’은 저가부터 고가 아이템까지 다양한 상품군을 구성해 폭넓은 바이어층을 확보했다.
퓨어런던은 국내에서는 생소하지만 영국에서는 1996년부터 시작한 가장 큰 규모의 섬유패션 전시회다. 영국 바이어 비중이 80% 이상으로 상당히 높은 편이며 펜윅(Fenwick), 아소스(ASOS) 등 대형 바이어들도 여기서 많은 물량을 소싱하고 있다.
의산협 장정건 전무는 “이번에는 10개 브랜드가 처음 참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영국 패션시장 진출에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줬다”며 “다양한 국가에서 개최되는 유망 해외 전시회를 지속 발굴해 우수한 한국 패션브랜드들의 발전을 이끌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