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미래가치 부정당해”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는 럭셔리 브랜드 멀버리가 프레이저스그룹의 인수 제안을 거부했다.
현재 멀버리 주식의 36.8%를 보유하고 있는 프레이저스그룹은 지난달 30일, 나머지 전체 발행주식과 앞으로 발행될 주식자본을 주당 130펜스, 총 8300만 파운드(약 1460억 원)에 매수하겠다는 제안한 바 있다.
멀버리는 지분 56.1%를 보유한 싱가포르 기업가 크리스티나 옹이 경영하는 투자회사 차리스 리미티드와 협의한 후 “프레이저스그룹의 제안은 브랜드의 잠재력과 상당한 미래가치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며 거부 의사를 밝혔다.
멀버리는 지난주 재정 강화를 위해 긴급하게 1075만 파운드의 주식을 매각한다고 발표한 후 인수에 나섰다. 멀버리는 3월 말까지 1년 동안 세전 손실이 3400만 파운드로 떨어졌고 지난해 주가가 52% 하락한 바 있다.
저작권자 © 한국섬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