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가 올해 상반기를 기점으로 패션 플랫폼 최초로 ‘활성 기기’ 1000만 대를 돌파했다. 다른 플랫폼 및 패션 전문몰을 제치고 1위 자리에 오른 2022년 9월부터 22개월 연속으로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다.
무신사가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데이터 분석 솔루션 ‘모바일인덱스 인사이트(INSIGHT)’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무신사 모바일 앱 활성 기기는 약 1022만 대로 집계됐다. 이는 양대 모바일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Android)와 애플의 iOS에서 무신사 앱이 설치된 기기를 집계한 것이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업종 대분류에서 ‘패션 의류’에 속한 280여개 앱 중에서 활성 기기 1000만 대를 넘어선 것은 무신사가 유일하다. 무신사의 활성 기기 수는 2022년 6월만 하더라도 650만 대에 불과했으나 2년만에 57% 증가했다.
무신사는 2022년 9월 모든 경쟁사들을 제치고 선두에 올랐다. 이후 올해 6월까지 22개월 연속 활성 기기 수 1위 자리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신사 앱을 설치한 고객 10명 중 6명(59.9%)이 10~20대로 집계됐다. 무신사 앱을 설치한 고객들을 연령별로 살펴보면 20대가 37.1%로 가장 많다. 10대 이하가 22.8%로 그 뒤를 이었다.
또 올해 6월 기준 활성 기기 수 증가율은 30와 40대 이상은 각각 23.4%, 22.6%에 달해 신규 유입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신사는 2022년부터 고객 저변을 다양화하기 위해 △뷰티 △부티크(럭셔리) △키즈(유·아동) △플레이어(스포츠) 전문관 서비스를 잇따라 오픈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실제 앱을 이용하는지 보여주는 지표 ‘월간 활성 사용자수(MAU)’ 측면에서도 무신사는 올해 6월 약 549만명으로 패션·의류 카테고리 전체 1위를 달성했다. 이는 1년 전과 비교해보면 20.9% 증가한 수치다. 모바일인덱스 기준 무신사의 MAU는 올해 2월에 506만명으로 전년 동월비 약 19.3% 증가했다. 이후 △3월(19.4%) △4월(17.8%) △5월(17.0%) △6월(20.9%)까지 5개월 연속 두자릿수 성장세다.
이같은 성과는 무신사의 두드러진 성장세가 한몫했다는 평가다. 패션 업계의 비수기인 여름철에 입점 브랜드 재고 소진 및 매출 증대를 위해 기획한 ‘2024 무진장 여름 블프’ 행사에서는 열흘 동안 판매액 2040억 원을 기록했다. 행사 누적 판매량은 약 591만 개로 이를 환산하면 1초에 6개 이상을 팔아치운 수치다.
무신사 관계자는 “실력 있는 디자이너 브랜드를 지속 발굴하고 고객이 만족할 만한 다양한 혜택과 서비스를 제공한 결과 국내 1위 패션 플랫폼 자리를 공고히 할 수 있었다”며 “이제는 한국을 대표하는 패션 유통 기업으로서 글로벌 시장에서도 K-패션의 영향력을 확산할 수 있도록 입점 브랜드와 상생을 통한 동반 성장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