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침체 지속...중동·인도는 떠오르는 럭셔리 시장
글로벌 럭셔리 산업이 경기침체와 소비양식 변화로 어려움을 뚫고 2028년까지 연평균 8% 성장률을 달성할 것이란 연구결과가 나왔다. 가장 강력한 럭셔리 브랜드로는 LVMH의 루이비통을 꼽았다.
이탈리아 디지털마케팅 기관 웹랭킹(Webranking)는 2024 럭셔리 패션 보고서를 통해 럭셔리 산업은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과 변화하는 소비자 구매양식에 의해 2024년에 전환기를 맞고 있지만, 기술 혁신과 향상된 온라인 쇼핑 경험에 힘입어 2024년에서 2028년 사이에 연평균 8%의 성장률을 달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럭셔리 브랜드의 주요 시장인 중국은 침체를 겪고 있다. 케링과 LVMH와 같은 주요 그룹은 2024년 1분기에 아시아에서 각각 19%와 10%의 감소를 보고했다. 보고서는 중국 내 브랜드 전략을 재평가하고 중국 시장에 대한 의존도를 줄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반면 중동은 떠오르는 럭셔리 시장이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는 2024년부터 2028년까지 각각 3.1%와 2.51%의 연평균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돌체&가바나, 다미아니 등의 브랜드가 이 지역 경제성장과 관광활성화와 더불어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인도의 럭셔리 시장도 성장하는 추세다. 소비자의 50%가 국내 구매를 선호하는 인도에서 브랜드는 독점성을 추구하는 젊고 부유한 소비자를 유치하기 위해 디왈리와 같은 문화적 전통과 주요 명절에 집중하고 있다.
디지털 참여는 모든 시장에서 여전히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소비자의 46%가 구매 결정에서 소셜 미디어의 영향을 받는다. 브랜드는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기 위해 혁신적인 디지털 캠페인과 개인화된 쇼핑 경험에 투자하고 있다.
웹랭킹의 W패션지수(W Fashion Index)는 가장 강력한 럭셔리 브랜드로 루이비통을 지목했다. 세 가지 지표 유형으로 분류된 8개 변수를 기반으로 정량 질적 분석을 활용하는 이 지수는 22개 럭셔리 브랜드를 포괄하며, 글로벌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기별로 업데이트된 순위를 생성한다.
루이비통은 브랜드 검색, 웹사이트 트래픽, 방문 기간에서 프라다, 발렌시아가, 오프화이트, 샤넬, 디올, 보테가 베네타와 같은 경쟁사를 앞질렀다. 한편, 미우미우는 특히 의류 부문에서 놀라운 성장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