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무트·페츨·스캇 글로벌 신제품 공개
한국관, 10개 섬유기업 참가해 글로벌 공략
스포츠 산업 전시회 '이스포(ISPO)'가 주관하는 아웃도어 전시회 ‘아웃도어 바이 이스포(OutDoor by ISPO) 2024’(이하 ‘아웃도어·스포츠 용품 전시회’)가 오는 6월 3일부터 5일까지 독일 뮌헨 무역전시장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업그레이드된 전시장과 새로운 콘텐츠로 아웃도어 섬유 업계의 미래를 조망할 예정이다.
올해는 700개사가 참가하고 90개국 1만명 이상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돼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할 전망이다. 지난해에는 661개사가 참가하고 88개국에서 9000여명이 방문했다. 특히 개최국인 독일을 제외한 해외 참가 기업 비중이 84%에 달했다.
전시 품목은 기능성 섬유, 캠핑 장비, 아웃도어 장비 및 액세서리, 스포츠 장비, 건강 및 피트니스 장비 등으로 다양하다. 아웃도어 의류, 캠핑카, 캠핑 보조 장비, 등산 장비, 수상 스포츠 장비, 자전거, 스케이트보드, 피트니스 장비, 건강 보조제 등 아웃도어와 스포츠 전반을 아우르는 제품군이 전시될 예정이다.
이번 전시회에는 Mammut(마무트), Petzl(페츨), Deuter(도이터), VAUDE(바우데), SCOTT(스캇) 등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대거 참여한다. 최신 트렌드와 기술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클라이밍과 트레일러닝에 집중한 특화 공간 ‘클라이밍 허브(Climbing Hub)’와 ‘트레일러닝 테스트 트랙’을 마련해 관람객들이 아웃도어 활동에 특화된 장비를 직접 체험해볼 수 있도록 했다.
클라이밍 허브에서는 인공 암벽 시연과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브랜드 스토리와 신제품의 장점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계획이다. 60m 길이의 트레일러닝 테스트 트랙에서는 브랜드별로 배정된 시간 동안 트레일러닝화와 장비를 직접 테스트해볼 수 있다.
이 밖에도 지속가능성을 주제로 한 ‘서스테이너빌리티 허브’, 다양한 수상 스포츠 장비를 선보이는 ‘워터스포츠 허브’ 등 테마별 특화 공간이 마련된다. 업계에서 권위를 인정받는 ‘ISPO 어워드’와 ‘텍스트렌드 어워드’ 수상작 전시도 주목할 만하다. 기능성, 디자인, 혁신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정한 수상 제품들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어 글로벌 아웃도어 트렌드를 한눈에 파악하기에 좋다.
국내에서는 먹통(Meoktong), 스노우라인(Snowline), 아와다(Awada), 엔릿(N-rit), 우진플라스틱(Woojin Plastic), 제이디오(Jdo), 크레모아(Claymore) 등 캠핑과 하이킹 용품 브랜드들이 참가한다. 또한 한국아웃도어스포츠산업협회(KOIA)가 주관하는 한국관에는 루디아, 삼성다잉, 은성텍스, 카라신, PNC 텍스타일 등 10개 섬유 기업이 공동관을 구성해 한국 섬유의 우수성을 알릴 계획이다.
스타트업 기업관에서는 혁신적인 신진 브랜드 제품과 기술을 만나볼 수 있다. 부대행사도 다채롭다. 주최사인 메쎄 뮌헨은 참가자들의 자유로운 교류를 돕기 위해 전시장 인근에 캠핑장을 마련한다. 단순한 숙박 시설을 넘어 네트워킹과 협업의 장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각 허브별로 진행되는 프레젠테이션과 토크쇼, 영화상영 등의 이벤트도 업계 관계자들의 관심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김윤지 메쎄 뮌헨 한국대표부 PM은 “아웃도어·스포츠 용품 전시회는 젊은 에너지와 활력, 그리고 열린 분위기가 특징이다”며 “전시회가 최근 급성장하는 글로벌 캠핑 시장에서 국내 우수 브랜드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는 국내 캠핑용품 기업들의 신규 참가가 두드러진 점이 눈에 띈다”며 “한국의 경쟁력 있는 캠핑용품 브랜드들이 이번 전시회를 발판으로 성공적인 해외 진출을 이뤄내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