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린느, 솔티페블, 아크네스튜디오, 51퍼센트 등
단독·시스루·가디건 연출로 알아보는 브라탑 맛집은?
뜨거워지는 계절, 여름이 돌아온다. 특히 올 여름은 이상기후로 인한 기록적인 폭염이 찾아올 것으로 예상돼 많은 이들의 옷차림이 벌써부터 가벼워지는 중이다. 서있기만 해도 땀이 흐르는 계절을 버티기 위해선 미리 감도 높은 썸머 패션을 준비해야 할 때다.
여름나기 준비에 앞서 해외 명품 브랜드들이 선보이는 ‘브라탑’ 패션에 눈길이 간다.
2024 S/S 컬렉션의 브랜드들은 베이직한 브라탑에 자켓을 매치해 미니멀리즘을 강조하거나 브라탑을 단독으로 발전시켜 디테일을 더한 런웨이를 선보였다.
특히 아크네스튜디오는 게더링 장식 디테일에 탱크톱에 브래지어를 결합해 단독 연출하는 등 더욱 진보한 브라탑 패션을 선보였다.
셀린느는 주름 디테일이 잡힌 브라탑에 아이보리 자켓·숏팬츠 매치로 자유분방하면서 여성스러운 느낌을 강조했다. 해외 명품 브랜드의 발걸음에 유명 해외 셀럽 또한 과감한 브라탑 패션을 연출하며 더운 여름을 준비하는 모습이다.
브라탑은 본래 운동의 목적으로 나온 의류로서 브래지어보다 기장을 늘려 활동성을 크게 높인 기능성 의류다.
그러나 몸매를 관리하는 인구가 크게 증가하면서 헬스장에서만 보였던 브라탑이 우리 곁으로 스며들고 있다. 브라탑이 운동복을 넘어 일상 패션으로 확대되면서 그 경계가 불분명해지는 것. 레깅스, 바람막이 등 일상에서 스포츠웨어를 입는 애슬레저룩이 패션 업계에서 큰 트렌드로 확장돼 함께 찰떡궁합의 조합을 보여주는 브라탑 패션 또한 익숙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브라탑 패션에 동참하고 싶다면 요즘 핫한 ‘애슬레저 맛집’을 먼저 알아볼 필요가 있다.
51퍼센트는 남성복 브랜드로 많은 남성 헬스인의 사랑을 받고 있는 브랜드다. 최근 51퍼센트가 여성복 라인을 새롭게 런칭하면서 남성복 라인 특유의 시크한 무드를 그대로 여성 의류에 적용했다. 심플한 실버 로고 플레이의 브라탑이 미니멀하면서도 힙한 룩을 연출하기에 좋다. 여기에 와이드 팬츠와 라인이 드러나는 숏팬츠를 함께 매치하면 동네 헬스장룩을 LA 파파라치컷룩으로 변신시킬 수 있다.
애슬레저룩을 도회적이면서도 반항적인 무드로 표현하는 배드블러드의 브라탑 또한 주목할 만한 아이템이다. 배드블러드는 몸을 중심으로 촬영하는 프로필 사진인 일명 ‘바디프로필룩’으로 주목을 받았다. 특히 레이어드용 서브 아이템으로만 표현되기 쉬운 브라탑을 단독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반팔·긴팔 기장으로 확대해 일상 속 활용도를 높였다.
자칫 스포티하게만 연출될 수 있는 브라탑 패션을 새로운 무드로 스타일링할 수도 있다.
솔티페블의 글로시 레이스 비키니는 애슬레저룩에 현대적인 보헤미안 감성을 더해 최근 유행에 시동을 거는 보헤미안 시크(보호시크)룩을 연출하기에 좋다. 수분 흡수에 용이한 비키니 소재가 올 여름 다가올 페스티벌룩에도 높은 활용도를 보인다.
단독 연출이 부담스럽다면 시스루 소재나 가디건을 레이어드해 자유분방한 브라탑 패션에 다양한 매력을 첨가해도 좋다.
블랙핑크 제니는 공항 패션에서 미디엄 기장의 체크 패턴 가디건을 브라탑과 함께 매치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당시 제니가 픽한 브라탑 가디건 세트는 로크의 제품으로, 이번 H&M 로크 컬렉션에서 재해석해 새롭게 선보인다. H&M 매장에서 직접 제니의 브라탑 패션을 스타일링해볼 수 있다.
마이크로 트렌드 시대에 접어들면서 사람들은 좀 더 과감하게 개인의 취향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브라탑 패션이 아직도 낯설게 느껴진다면 ‘레깅스’ 패션을 생각해보자. 한때 많은 화두에 오르던 레깅스가 이제는 하나의 패션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브라탑’ 패션 또한 우리 곁으로 조금씩 다가오고 있다. 노출을 위한 몸매 관리는 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