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섬유산업연합회(회장 최병오)는 베트남 대표 섬유패션산업 전문 전시회 ‘2024 사이공텍스(SaigonTex 2024)’에서 중소기업중앙회의 지원으로 한국관을 운영해 약 500만불의 수출 상담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한국에서는 에스케이텍스, 유진섬유, 을화, 유스하이텍 등 18개사가 한국관을 구성했다. 인조합성피혁, 기능성 리사이클 직물, 스판 메쉬, 우븐 라이닝 등 의류향 소재를 비롯하여 섬유기계류 및 부자재를 선보였다.
이 기간 한국관 참가업체들은 400여건의 상담에서 약 500만불 규모의 상담 성과를 거뒀다. 구매의향과 샘플요청 건수 등으로 추산 시 향후 150만야드 이상의 신규 오더가 기대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관에는 자라(Zara), 코스(COS), 데카트론(Decathlon), VF 등 미주·유럽 바이어부터 현지에 진출해있는 한국 벤더, 트레이딩 업체 등 아시아 전 권역을 아우르는 바이어가 방문해 가격, 품질, 거래조건 문의 등 밀도있는 상담을 진행했다.
액티브 폴리와 니트 스판, 가벼운 레깅스 원단, 4 way 원단, 메쉬류 등 전반적으로 신축성이 높고 가벼우며 통기성이 있는 제품에 대한 수요가 강했다. iFR 커튼용 친환경 불연소재, 산업용 스팀다리미, 실기름 오염제거용 풀아웃 스프레이 등 산업용자재에 뜨거운 관심이 쏟아졌다.
와이티씨글로벌의 이윤교 대표는 “COS, H&M, VF 등 글로벌 브랜드 소싱오피스 담당자들 위주로 라이트 자켓용 나일론 원단, 아웃도어용 기능성 원단 및 메쉬류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했다”며 “일부 바이어는 소싱처 리스트 등록 절차를 논의할 정도로 심도있는 상담을 했다”고 말했다.
위너스타텍스타일의 이향림 부장은 “한국, 중국, 베트남 등지의 임가공 거점을 확보한 당사의 기능성·스포츠웨어향 리사이클 직물에 대한 반응이 기대 이상으로 좋았다. 향후 베트남 시장에 특화된 제품들을 기획하여 재참가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섬산련에서는 K-Showcase 홍보부스를 운영해 한국관으로의 바이어 유도를 촉진시켰다. 이를 통해 제이앤비 인터내셔널(J&B International) 등 40여명 바이어와 참가업체 간의 상담을 연계하는 등 수주 성과를 높이는 데 힘을 보탰다.
섬산련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침체가 베트남향 의류 오더량 감소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나 이번 전시회에서 북적이는 바이어와 한국관 상담성과 등을 통해 오더 회복의 기운을 엿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전시회 주최측과 상호 협력을 통해 한국 참가기업의 포트폴리오와 경쟁력을 다각적으로 홍보해 베트남 시장 진출 확대에 박차를 가할 것이다”고 밝혔다.
섬산련은 오는 24일부터 사흘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개최되는 2024 테크텍스틸(Techtextil Frankfurt)에서 18개 한국기업들로 구성된 한국관을 운영해 유럽 산업용 섬유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