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국회의원선거가 야당의 압승으로 마무리된 가운데 주요 경제단체들이 다음 국회에 바라는 메시지를 연이어 내놓았다. 당리당락을 떠나 민생안정과 경제회복,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 협력해달라는 것이 공통된 내용이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논평을 통해 “무엇보다 여야가 경제회복과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한 입법 마련에 초당적으로 협력해주길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 “과감한 규제혁신과 세제개혁으로 경제 역동성을 높이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해 달라”며 “우리 노동시장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노사관계 안정을 위해 국회가 주도적으로 나서 시대적 과제인 노동개혁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줄 것”을 당부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한국 경제가 지정학적 리스크, 산업구조의 급변, 성장잠재력 약화, 인구사회문제 심화 등 그 어느 하나 해결이 쉽지 않은 문제들에 직면해 있다”며 “22대 국회는 경제활력 제고를 위해 기업의 혁신활동에 걸림돌이 되는 제도를 개선하고, 국가적 난제에 대해 민관이 힘을 모을 수 있도록 리더십을 발휘해 주길 바란다”고 했다. 아울러 “21대 국회도 남은 임기 동안 기업규제 완화 및 애로 해소, 지역발전 촉진 등 경제계가 지속적으로 요청해 온 사안들을 잘 마무리 해주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국경제인협회는 “한국경제가 엄중한 상황에 처해있다”며 “부디 22대 국회는 우리 경제가 이 위기를 극복하고 재도약할 수 있도록 초당적인 노력을 기울여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아울러 “우리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규제개혁 등 기업환경 개선을 위해 힘써주기를 바란다”며 “경제계도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여 일자리를 만들고, 한국 경제의 글로벌 도약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제22대 국회에 “대·중소기업·금융권이 함께 상생하며 동반성장할 수 있는 경제 생태계를 만들고, 기업을 옥죄는 과도한 환경ㆍ노동 등 각종 규제를 과감히 혁파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중소기업이 더 넓어진 경제영토에서 마음껏 뛸 수 있도록 글로벌화 지원”과 “중소기업계와 적극 소통하며, 정치가 경제를 밀어주는 친기업적 입법환경”을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