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메디 판타지 영화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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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다양한 역할 기대
진주지역민 활성화 노력
실크 한복 보존노력 절실
2025년 진주에 ‘진주실크박물관’이 들어선다. 박물관은 살아있나 죽었나를 떠올리며 기대감이 분출된다.
‘대한민국 실크의 랜드마크’를 주창하며 진주를 알리고 실크산업 활성화를 내걸었다. 진주는 100년 역사의 세계 5대 실크 명산지로서 진주에서 생산되는 실크가 국내 생산량의 80%를 차지할 만큼 위상이 높아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진주실크’의 역사성과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실크 테마 복합문화공간 ‘진주실크박물관’을 추진했다,
영화 ‘박물관이 살아있다’를 통해본, 진주실크박물관은 어떤 모습일까에 궁금증이 발동된다. 실크박물관은 죽어야 하는 가, 살아야 하는지를 설정해보면 더욱 흥미진진하다. 대구에는 섬유박물관이 들어서 있다. 살았는지 죽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영화는 지난 2006년 코미디 판타지를 담은 가족영화로 화제가 됐다.
아내에게 이혼까지 당한 무능한 사업가 래리 데일리는 재기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일자리를 찾아다닌 끝에 ‘자연사 박물관’의 야간경비 일을 하게 된다. 첫날, 선배들은 새로 들어온 신참에게 전시품들이 절대 박물관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하게 하라는 이상한 충고를 남기고 먼저 퇴근한다.
업무를 보던 래리는 밤에 얌전히 전시됐던 인형들이 살아서 움직이는 기이한 현상을 목격하고 경악하는데, 래리의 숙적이자 원수가 된 원숭이 덱스터와의 따귀배틀과 래리를 침략자로 인식한 아틸라가 추격전을 벌이다 엘리베이터에 끼이는 장면이 기억 속에 아른거린다.
박물관은 살아있는 것이 아닌 죽은 것들을 모아놓고 보여주는 곳에서 머물러서는 안 된다.
진주실크박물관의 주요시설은 실크의 역사, 변화 등 다양한 주제로 전시할 상설전시실, 실크를 이용한 각종 상품을 제작 판매할 카페·아트 숍, 제직기의 실물 전시와 미디어 아트가 결합한 융합 문화공간인 파노라마영상실, 다양한 결과물을 전시할 기획전시실 등으로 갖춰진다.
영화 속 원숭이는 장난으로 하는 행동이지만 주인공은 오만가지 고생을 하게 된다. 숀 레비 연출, 벤 스틸러 주연의 판타지영화 시리즈로 1993년 출판된 밀란 트렝의 단편 동화 원작이다. 원작 동화 주인공 이름은 래리가 아니라 헥터다.
스케일도 영화판에 비해 상당히 크다. 벤 스틸러의 코미디 영화들이 흥행에 성공 했다. 심지어 대한민국 제주도 중문 가볼만한 곳 이름과 맞물린다. 영화와는 다른 볼거리 장소로 제주 체험과 박물관은 살아있다 인사동점 역시 가볼 만한 곳에 강추 장소다.
진주실크는 한복 원단이다. 한복 입을 일이 점점 더 사라져가는 요즘, 진주실크를 살리기 위한 지역민의 노력이 한복 입기로 이어지기를 기원해 본다. 한복은 혼례식과 맞물려 전체수요의 70%를 차지했다. 폐백(幣帛)이 코로나를 거치며 거의 없어지다 시피하다.
이제 한복은 고궁에서나 박물관에만 볼 수 있을 정도다. 대학에서도 한복연구는 감소하고 그나마 궁중복식연구학회 정도에 머물고 있다. 종로 5가에서 한복매장 나래솔 김정숙원장은 한복의 침체기를 실감한다. 나래솔은 10년 전 JTBC 개국 드라마 인수대비에 참가 하면서 알려지기 시작했다. 결혼예복은 일본에서는 두 번 진행해 반드시 기모노를 입게 한다.
중국 항저우 실크박물관은 복원센터를 만들어 직접 직조해 옷을 만들고 판매도 한다. 구경거리로 알려져 이젠 유명 관광 명소가 됐다.
일본 가고시마에 가면 150년 전 고종의 후손 영친왕비 옷을 직조해서 만든 궁중복을 간직하고 있다. 자체 아카데미도 운영한다. 수강하려면 기다려 입학한다. 전통을 배우고 남기기 위해서다.
진주시도 일본의 교토박물관 거풍식을 진행해 진주를 보기위해 글로벌 한복 매니아들을 탄생시키는 작업이 절실하다는 판단이다.
진주의 실크 산업은 국내 최초 방직 공장인 대구의 ‘동양염직소’가 1924년 진주 공장을 설립하면서 발전하기 시작했다. 1960~1970년대 실크 산업은 전성기를 누렸다. 진주는 한때 세계 5대 실크 명산지로 불릴 정도였다.
이번 실크박물관 착공을 계기로 다양한 계층과 연령이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서 영화 ‘박물관은 살아있다’ 역할을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