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종키츠네·맥케이슨 신규 입점 활발, 아페쎄골프 선방
골프 시즌 성수기를 맞은 9월, 골프웨어 업계는 일부 브랜드를 제외하고 탑10 순위권 브랜드도 1~2억 원대에 머무르는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다. 지난 해 성수기 시즌 탑티어 브랜드가 단일점포에서 6~7억 원대, 중위권 브랜드도 2~3억 원대를 기록하던 것과 대조적이다. 올해 추석 명절을 포함, 최장 연휴가 껴있었음에도 고객들은 골프보다 여행에 쏠렸다.
지포어, 타이틀리스트, 말본골프, PXG 등 탑티어 브랜드도 일부 점포에서 전년보다 40% 이상 매출이 빠지며 체면을 구겼다. 신세계 강남점에서 지포어가 6억 5900만 원의 매출을 올려 단일 점포 최고 매출을 기록했지만 전년보다 25% 역신장한 매출이다. 골프조닝 탑브랜드들은 20%~50%까지 매출이 하락했다.
반면 신예 골프웨어 브랜드들은 꾸준히 매장 진입을 시도하며 세대교체를 끌어내기 위해 시장 점유를 높여가고 있다.
‘어메이징크리’는 9월 기준 누계가 전년 동기간 대비 매장이 6개 늘어 매출이 30.4% 신장했다. ‘아페쎄골프’는 9개 늘어 누계 매출이 101% 신장했고 9월 동기간 대비 매출도 27.5% 늘어 선방했다. ‘필립플레인 골프’는 2개 늘어 누계매출은 51.2% 늘었고 9월에도 9.8% 매출이 성장했다. ‘랑방블랑’은 매장이 5개 늘어 누계매출은 390% 늘고 9월 매출은 전년보다 11.5% 늘었다.
일부 브랜드들은 경기 침체와 골프 업종의 하락 사이클이 겹치는 악재 속에서 비효율 점포는 줄이고 조직 개편과 물량 축소 등으로 내실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하반기 엠디가 마무리되는 9월까지 입퇴점도 활발했다.
‘메종키츠네’와 ‘맥케이슨’이 9월 점포 진입이 활발했다. 메종키츠네는 상반기 팝업으로 마켓 테스트를 마치고 이번 시즌 정규 매장 입점을 본격화했다. 메종키츠네와 맥케이슨이 각각 4개의 신규 점포를 오픈했다.
신세계센텀점에는 ‘마스터바니’, ‘아디다스 골프’가 폐점하고 ‘메종키츠네 골프’가 9월14일 정규 매장으로 입점했다. ‘메종키츠네 골프’는 현대무역점(9월14일), 현대 판교점(9월11일), 롯데본점(9월26일)에 오픈해 하반기 MD를 마무리했다.
현대판교점은 ‘바이스골프’가 폐점하고 ‘맥케이슨’이 9월19일 오픈했다. ‘맥케이슨’은 갤러리아 타임월드에도 9월1일 입점했다. 현대킨텍스점은 ‘발리스틱골프’가 폐점하고 9월18일 ‘펠트골프웨어’가 신규 입점했다. 현대신촌점에는 ‘마틴골프’가 9월1일 오픈했다.
갤러리아 센터시티는 9월1일 ‘보스골프’와 ‘맥케이슨’이 신규 진입하고 ‘레노마골프’가 폐점했다. 롯데 인천터미널점에는 ‘아이다스골프’와 ‘캘러웨이’가 새롭게 오픈했다. 롯데 잠실점에는 ‘멕케이슨’(9월1일)이 신규 입점했다. ‘타이틀리스트’가 리뉴얼로 인해 10일간 영업을 일시 중단했음에도 탑 5안에 드는 성적을 기록했다.
롯데 평촌은 ‘까스텔바작’이 폐점하고 ‘데상트골프’가 9월12일 새롭게 진입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골프업계의 세대 교체와 양극화가 본격화 되고 있는 양상이다. 신선함과 새로운 착장을 내세운 브랜드들은 불황 속에서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를 기점으로 각 브랜드들의 희비가 엇갈릴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