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영식 대표 “다품종 소량발주하는 시대 변화에 맞춘 전략”
국내 환편직물(니트) 제조 공급사인 충남섬유(CNK)가 온라인 스토어 소매 서비스를 오늘(10일)부터 오픈한다.
충남섬유는 기존 온라인 스토어에서 도매 방식으로 사업자 등록 거래처에게만 판매하던 프로세스를 소매까지 확장했다.
사업자 회원 뿐만 아니라 회원가입한 누구나 충남섬유의 질 좋은 원단을 온라인 스토어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 의류 부자재라는 상품의 특성상 기존의 거래 방식인 기업대 기업 거래 방식(B2B)을 유지해 왔지만, 온라인 소매 서비스를 통해 소비자 직접거래(D2C)까지 서비스하기 시작한 것이다.
충남섬유의 진영식 대표는 “다양해지는 고객의 수요와 다변화하는 시장 상황에 발맞추기 위해 소매 서비스를 오픈한다”고 밝혔다. 최근 코로나 해제 이후 패션 시장의 침체와 제조 공장들의 잇따른 폐업으로 추가적인 축소를 우려하고 있는 상황에서, 과거와 같이 소품종 대량발주가 아닌 다품종 소량발주로 변하고 있는 의류제조산업 상황에 발맞추기 위한 전략이다”고 덧붙였다.
기업 회원뿐만 아니라 일반 회원들은 충남섬유 온라인 스토어에서 150여종 이상 다양한 원단을 볼 수 있다. 충남섬유는 시즌마다 트렌드에 맞춘 20여종 이상 고품질 신제품이 출시하고 있다. 올해도 싱글조직, 골지조직, 쿠션지 등 다양한 조직의 신제품을 출시했다.
충남섬유 관계자에 따르면 시장 상황과 고객 수요에 맞는 저가 제품군(Low Price)은 탄력적으로 고객의 수요에 빠르게 대응한다. 고가 제품군(High Price)은 충남섬유만의 독보적인 기술력과 보편적이지 않은 제품을 공급해 브랜드 원단으로서 입지를 굳히고 있다. 올해 출시한 신제품 한 원단은 4가지 각기 다른 원사를 사용해 각 섬유가 가진 단점을 보완해 업그레드했다. 충남섬유에서만 볼 수 있어 기업 회원사들이 지속적으로 구매하고 있다.
충남섬유는 39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신제품 출시와 온라인 채널 확장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디지털 전환(DX)을 통해 동대문종합시장에 한정돼 있던 판매 채널을 전국으로 확장하기 위해 이번 소매 서비스를 시행한다.
이번 온라인 스토어 개편에는 회원 등급제 서비스도 포함돼 있다. 기존 이용 고객의 혜택과 서비스는 강화하고, 신규로 유입되는 고객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기 위함이다. 온라인을 통해 구매하는 고객을 장려하고, 이를 통해 자사 제품의 품질 우수성을 널리 홍보하겠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