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섬유산업연합회(회장 최병오, 이하 섬산련)는 한국패션산업협회(회장 한준석)와 공동으로 오는 9월 13일부터 사흘간 동대문 르돔 쇼룸에서 ‘텍스타일 매칭데이 앳 르돔(Textile Matching Day at Ledome)’ 행사를 개최한다. 국내 원단기업의 프로모션 확대와 디자이너 브랜드 및 패션기업의 원단 수급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이번 행사는 두 단체가 참가업체 모집과 바이어 초청 등을 공동으로 진행해 수요-공급 연계와 더불어 단체간 협력의 의미를 살리는 취지로 마련됐다.
3회째인 ‘텍스타일 매칭데이’ 는 작년 참여했던 바이어 의견을 반영해 참가기업 담당자가 상주하며 제품의 세부 상담을 맡는다. 커스터마이징 섹션을 별도로 마련해 디자인 컨셉에 따라 맞춤생산이 가능한 소재기업을 선보인다.
아울러 공간도 넓혔다. 작년에는 르돔 쇼룸의 일부 공간만 사용했고 이번에는 전체 공간을 활용한다.
소량오더가 가능한 원단기업들을 선별해 참가기업을 구성했다. 삼우디티피, 백산자카드, 대천나염, 텍스라마 등 20여개사가 참가한다. 최소주문수량(MOQ)을 30야드 이하로 설정해 바이어의 눈높이를 맞추는 방식으로 매칭을 진행한다.
전시되는 제품들은 소량오더 뿐만 아니라 대량오더도 가능하며, 주요 디자이너 브랜드와 패션기업 소싱 담당자를 포함해 200여명을 초청할 계획이다.
섬산련 관계자는 “엔데믹 상황에서 국내외 섬유 전시회들이 정상화됨에 따라 소재기업들에게 마케팅 기회가 많아졌으나, 여전히 수요와 공급의 미스매칭이 존재하고 있다”며 “다품종 소량원단이 필요한 소규모 브랜드들과 양질의 국내 소재기업들간 연계가 더욱 활발해지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