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트셔츠는 무지보다 스트라이프 강세
[주간섬유(한국섬유신문) 1982년 9월 15일자 8면]
올 추동에 나타난 남성 기성복의 패션경향은 심플하면서 지성적인 것이 눈에 띄고 있다. 정장보다는 케쥬얼 제품이 많이 선보이고 있는데 복잡한 것보다는 착용하기 쉬운 것, 심플하고 지성미가 넘치는 것, 곡 맞는 것보다 헐렁한 옷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정장에 있어서 상의 칼러 넓이는 8~8.5cm로 예년에 비해 점차 넓어졌으며 따라서 와이셔츠의 프라켓트 카후스보턴도 비례해서 넓어지는 경향이다.
니트셔츠에 있어서는 무지보다 스트라이프가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컬라에 보턴을 달아주는 스타일이 눈에 띄고 있다.
케쥬얼웨어의 경우 어깨선은 패딩의 일직선보다 자연스럽게 흘러내린 스타일이 등장하고 있으며 바지는 히프부분은 딱 맞고 통은 일자형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색상면은 핑크, 옐로우, 스카이블루, 그린, 하이트, 보라색 등 비교적 화사한 분위기를 보여주고 있으며 액센트 색상으로는 대담한 붉은 색을 보여주고 있다.
소재는 작년에 주종을 이루던 P/C 등 혼방류가 사라지고 자연소재인 코튼이 많이 등장하고 있다. 가격면에 있어서는 전년도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원단과 인건비 상승을 감안 약간씩 오른 가격으로 시판되고 있다.
83년 봄·여름 남성복, 싱글·더블 레이스트 공용
83 봄·여름 남성 기성복 컬렉션의 주요 쟁점은 정장과 케쥬얼이 모두 컬러가 될 것 같다.
또 편안하고 미학적인 외관을 겸비한 룩을 창조하려는 욕구가 보여지며 컬러의 주요 사용 방법이나 의복 등을 혼합함으로써 나타나는 소박한 구조로 전개될 전망이다.
케쥬얼의 테마는 어떤 구속에서도 벗어날 수 있는 영혼의 자유로운 전진과 질적인 면의 향상이 기대될 것 같다.(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