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빛’ 주제 한중 작가 교류전·정우재 작가 개인전
파주 헤이리 예술마을 초입,
이랜드 갤러리는 초여름 봄비 속 한적한 숲속시골길에 단장해 있었다. 264㎡(80평) A관은 정우재 작가의 개인전이, 992㎡(300평) 규모 B관에는 ‘오래된 빛’을 주제로 한중교류전이 열리고, 큐레이터는 이들을 알리는 매개체로 관람객을 작품에 몰입시킨다.
장영학 대표는 “미술시장은 전시장을 통해 다양한 작품의 교류가 이어져, 유명작가는 더 유명해지고 신진작가는 더 큰 작가로 우뚝 서게 하는 힘이 작용하는 곳이다”는 말로 미술관의 가능성을 설명했다.
이랜드는 1996년 중국 시장 진출이후, 중국 5대 미술대학 장학사업을 펼쳐, 3000여명의 신진작가들의 예술 활동을 지원해 왔다. 또 국내 작가 발굴과 육성을 위해 2009년부터 매년 청년작가 공모전을 열어 창작 지원금과 전시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랜드 갤러리는 유망청년 작가를 지원 발굴하는 것을 넘어 예술과 대중의 접점을 확장하겠다는 비전을 가지고, 헤이리와 상해를 넘어 글로벌 갤러리로 성장해나갈 작정이다.
최해란 큐레이터는 “한중 미술이 문화적 특성에 의해 발생하는 차이는 다소 있지만, 예술 자체가 소프트 파워라는 면에서 상호 공감의 면이 넓은 분야라고 할 수 있다”며 “중국 작가들과 많은 교류를 통해 이랜드 갤러리는 중국 작가 작품 수장고로 알려지고 있다” 고 말했다.
지난해 5월 오픈한 이랜드 갤러리는 런칭 2년차를 맞아 MZ세대 작가들의 참신하고 색다른 작품들도 준비할 계획이다. 회화, 조각, 판화, 미디어 등 전시 외에도 국제음악제와 영화, 드라마 촬영 장소로 역할하며, 헤이리 예술마을과 장기 협력해 ‘국제복합문화예술공간’을 염두에 두고 있다. 이랜드갤러리는 오는 7월 아트페어전 어번브레이크에도 참가한다. 역량 있는 미술인들을 발굴하고 작가들의 창작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