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다 막스마라 조르지오 아르마니 미쏘니 등 미공개 작품
이탈리아 패션 유산을 국내서도 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려 이목을 끌었다. 국내 내로라하는 디자이너들과 아티스트 영화의상 관계자들이 대거 다녀간 것으로 알려진 ‘이탈리아 에 디모다’는 이탈리아무역공사 (Italian Trade Agency)가 이탈리아 외무성(MAECI), 이탈리아 대사관과 협력 주관했다.
Unindustria의 패션 및 디자인 부문의 대표인 스테파노 도미넬라(Stefano Dominella)가 큐레이팅 하는 ‘l'Italia di Moda(이탈리아가 트렌드다)’ 전시회로 진행됐다. 하이스트리트 이탈리아(High Street Italia)에서 12일까지 진행됐다.
이탈리아무역공사 홍이경상무관은 “이번전시는 할리우드의 디바, 여배우들에서부터 유명 인사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인들로부터 사랑 받아온 영화의상으로, 이탈리아의 여러 브랜드사에서 직접 제작한 의류를 만나볼 수 있게 했다. 국내외에서도 잘 알려진 프라다, 막스마라, 조르지오 아르마니, 미쏘니, 발렌티노, 에트로, 베르사체, 구찌 등 50여 벌의 미공개 작품들이다. 특히 미공개 작품으로 구성된 전시 컬렉션의류는 이전에는 한 번도 볼 수 없었던 의류와 소재로 독창적 의상 작품들로 상당히 흥미롭게 제안됐다”고 설명했다.
Modateca Deanna를 비롯한 중요한 아카이브들의 소장품인 50여벌의 작품 중에는 ▲조르지오 아르마니의 재킷과 ▲막스마라의 코트를 비롯해 ▲월터 알비니의 토탈 화이트 ▲프랑코 모스키노의 우유를 테마로 한 작품 등이 전시됐다. 또 ▲가띠노니의 아카이브 소장품으로는 영화배우 라나 터너와 킴 노박이 입었던 조젯과 새틴 뒤셰스 ▲에트로의 아이코닉한 페이즐리 프린트로 장식된 롱테일 드레스 ▲로베르토 카푸치의 화이트 폴카 도트로 장식된 레드 오간자 러플 ▲지아니 베르사체의 메탈 메쉬 오버코트 ▲발렌티노 가라바니의 레드 ▲잔프란코 페레의 테일러링 기교 ▲미쏘니의 다채로운 세계 ▲앤리코 코베리의 스팽글 ▲미우치아 프라다의 실험작도 선보였다.
이외 잉그리드 버그만의 영화 '선인장 꽃'(1969년)의 의상, '전쟁과 평화'(1956) 나타샤 역의 오드리 헵번을 위해 페르난도 가티노니가 제작한 의상, 페데리코 펠리니의 영화 돌체 비타(1960)의 아니타 에크베르그에서 분수 속의 여인, 모니카 벨루치가 입는 아이코닉한 드레스도 특별 전시됐다.
페데리코 파일라 주한 이탈리아 대사는 "한국의 대중들과 패션업계 종사자들에게 두 가지 기회를 제공하고자 두 가지 패션 행사를 서울에서 개최하고자 노력했다. 이탈리아와 세계 패션의 역사를 장식한 상징적인 옷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이며, 액세서리 생산, 첨단 기계와 실험적이고 새로운 소재의 생산에 있어서 진취적인 방안을 제시하는 이탈리아 패션의 특성과 혁신성을 잘 보여준 전시회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