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봉선 집중해 보온성·방수성 강화
MZ세대의 스포츠·레저 활동은 한파에도 활발하다.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스포츠·아웃도어 전문관은 한 달 만에 전년 대비 35%의 매출 증가를 보이며, MZ세대의 고프코어 트렌드를 입증했다. 특히 스키, 등산, 낚시 등 겨울철 아웃도어 활동 시 유용한 기능성을 갖춘 제품들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패션업계는 보온성과 방수성을 강화하기 위해 봉제 라인을 완전 방수 처리하는 심실링, 봉제를 최소화하는 심리스 공법을 적용하며 재봉선에 집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봉제 라인에 테이프 더해 설빙 차단
스키, 스노보드처럼 설상 위에서 즐기는 스포츠는 체온 유지를 위해 눈이 옷 안으로 들어오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오클리가 출시한 ‘2022 윈터 컬렉션’ 중 여성용 제품인 ‘TC 오로라 RC 인슐레이티드 자켓’은 봉제 라인을 테이프로 고정해 눈과 습기가 침투하지 못하도록 전면 차단했다. 발수성 코팅과 3존 안감 시스템인 바이오존(BIOZONE)’ 기술을 적용한 수분 관리로 쾌적함을 유지하며, 단열재로 보온성을 높이고, 신축성 원단으로 큰 동작도 편하게 할 수 있다.
이번 컬렉션은 셋업으로 입을 수 있는 ‘TC 얼스 쉘 자켓’과 ‘TC 얼스 쉘 팬츠’, 아노락 등 어패럴 제품을 포함해 렌즈를 탈착해 착용 가능한 헬멧인 ‘MOD7’, 스노우 장갑 등 다양한 스포츠 용품들로 구성됐다.
심실링으로 투습·방수 걱정 없는 산행
겨울 등산에서는 흐르는 땀을 빠르게 건조시키고, 내리는 눈에도 쉽게 젖지 않는 아우터가 필수다.
블랙야크 ‘B엣지다운재킷’은 고어텍스와 봉제선 전체를 심실링 공법으로 마감해 투습, 방수 기능을 발휘한다. 더욱이 RDS 인증 받은 구스 다운을 충전재로 사용해 부피에 비해 무게가 가볍고 보온성이 우수하다. 후드에 더한 라쿤퍼는 탈부착할 수 있어 목도리로도 변형해 착용 가능하며, 재킷 앞면의 다양한 포켓은 소지품이 많은 겨울철 등산 시 활용할 수 있다.
심리스 공법으로 장시간 편안한 트레킹
가벼운 산책부터 러닝, 트레킹까지 걷고 뛰는 활동을 즐겨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프로스펙스가 출시한 기능성 워킹화 ‘랩터 BX’는 발등 부분에 심리스 공법을 적용해 부드러운 착화감을 선사한다. 쿠셔닝을 갖춘 깔창이 충격 흡수를 도우며, 298g의 가벼운 무게(240mm, 한 쪽 기준)로 피로감을 줄여 장시간 편안하게 착용 가능하다. 해당 제품은 미드솔(중창)에 반발탄성이 우수한 열가소성 폴리우레탄(E-TPU) 소재의 X-40 폼을 사용해 하중을 워킹 에너지로 바꿔준다. 또한, 모션 컨트롤 프레임은 지면에 발이 닿는 순간 좌우로 흔들리지 않도록 해 바르게 걷도록 돕는다.
언더웨어도 라인 없이 편안하게
필라테스, 요가를 비롯해 러닝, 골프웨어까지 여성용 제품은 몸에 붙는 스타일이 많아 자연스럽게 심리스 언더웨어에 대한 수요도 커졌다. 특히 운동할 때는 몸을 조이지 않고 가동범위를 넓히는 제품을 선호하기 때문에 편안한 스포츠웨어의 인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 언더웨어 리플러츠는 와디즈를 통해 심리스 브라인 ‘살착브라’를 선보였다. 살착브라는 필라테스 혹은 요가 등의 동작을 소화할 때 말려 올라가지 않으며, 속옷 라인 역시 드러나지 않는 제품이다. 끈 형태로 제작돼 나시 모양의 운동복에도 어울린다. 내구성이 높은 기능성 원단으로 세탁 후 쉽게 변형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