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스토리 강화하고 에이지리스 상품으로 확대 시장 선점
에이션패션(대표 박희찬)이 올해 매출 4000억원을 목표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캐주얼 브랜드 폴햄이 2200억원을 목표로 한다. 폴햄키즈와 프로젝트엠도 각각 750억원과 1050억원을 목표로 성장세다. 세 브랜드는 올해 1~9월 누적 매출액을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2%, 39%, 35% 성장했다.
폴햄은 인천 스퀘어원점, 충주 교현점 등 330.6㎡(100평) 이상 크기의 대형 직영 매장을 확장해 현재 20개 지점을 운영 중이다. 최근에는 지난 8월 31일 오픈한 이마트 사상점이 열흘 간 2억원 매출을 올리며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또, ‘에이지리스, 보더리스’를 특징으로 남녀노소 부담 없이 입을 수 있는 제품을 판매한다. 폴햄이 올해 김태리와 류준열을 모델로 발탁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3개 브랜드는 각자 브랜드 스토리를 기반으로 한 상품을 강화 중이다. 폴햄은 한국고양이보호협회와 의류 폐원단을 활용해 지속적으로 쿨 방석, 회복담요 등 유기묘와 길 고양이를 위한 제작 지원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기부와 함께 길고양이 공존을 위한 ‘코숏 라인’으로 아트웍, 그래픽 제품을 전개해 판매율을 높이고 있다. 지난 1월에는 유튜브를 통해 신인 래퍼와 함께한 길고양이 영상과 노래까지 만들어 고객들에게 스토리를 전달했다.
또, FW 주력 아이템이던 ‘알래스카 라인’을 스트리트 캠핑 콘셉트 라인으로 확장해 선보인다. 스트리트 캐주얼과 아웃도어 감성을 담아 지난 8월 와디즈 펀딩을 통해 선보였다. 우비, 침낭, 트랙셋업 등 9가지 제품을 선판매했다. 알래스카 라인은 기존보다 아이템을 고급화하고 기능성을 더해 프리미엄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
폴햄키즈는 ‘호두랑마루랑’ 라인으로 유기견 입양 가족 스토리를 담은 캠페인과 유기동물을 위한 기부를 꾸준히 진행하면서 스토리텔링을 이어가며 고정 고객층을 늘리고 있다.
프로젝트엠은 지난 9월 곰 보금자리 프로젝트 ‘문베어 컬렉션’을 선보이며 웅담 채취로 사육 및 고통받는 ‘반달가슴곰’을 위한 캠페인을 전개했다. 또, 프로젝트엠은 2020년 순살탱 캠페인을 시작으로 꾸준히 유기동물에 대한 착한 소비를 유도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세모식 캠페인’을 통해 멸종 위기 식물에 대한 관심을 이끄는 협업을 진행하기도 했다.
폴햄은 내년에도 에이지리스한 착한 브랜드로 행보를 이어가고 여성 제품을 35% 이상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프로젝트엠은 내년에 영한 스트리트 무드의 ‘PRJCT’라인을 확장할 예정이다. 또, 프로젝트W를 10% 비중까지 구성해 여성 라인을 강화한다.
폴햄 키즈는 컬러풀 스웻 세업과 라운지 웨어의 전략적 판매를 이어간다. 폴햄키즈는 초등학교 고학년생을 위한 편안하고 개성있는 스트리트 무드의 ‘영스터 라인’과 저학년생을 위한 ‘호두마루 라인’으로 공략할 예정이다. 또, 여아 제품을 확장해 구성 중이다.
3개 브랜드는 유통망을 공격적으로 확장시킨다. 폴햄은 올해 매장을 현재 265개에서 280개로, 폴햄 키즈는 173개에서 200개로 늘릴 계획이다. 또, 프로젝트엠은 현재 186개에서 205개로 증가시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