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럭셔리 플랫폼 발란의 상반기 거래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00% 증가했다. 발란의 올 상반기 총 거래액은 3812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총 거래액 3150억원을 6개월 만에 20% 초과 달성했다. 특히 지난 5월에는 월 거래액이 928억원으로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발란의 성과는 고객 접점 확대, 카테고리 확장, 마케팅 투자에 주력한 결과다. 올 3월 ‘골프’ 카테고리를 신규 오픈해 고객 취향을 반영하고, 4월에는 주문 당일 받아볼 수 있는 퀵 커머스 ‘발란 익스프레스’를 출시했다. 또, 6월에는 가격비교 기능을 런칭해 발란 앱내 입점 파트너가 판매하는 동일한 상품을 비교 구매할 수 있게 했다.
전체 회원 수와 월평균 순방문자수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49%, 233% 증가했다. 특히 월순방문자수는 1년 전 대비 430만 명이 증가해 현재 600만 명을 넘어섰다. 누적 앱 다운로드수는 407만 회, 재구매율은 45%에 이른다. 올해 말에는 월간 순방문자수가 10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발란은 이달 말 여의도 IFC몰 매장 오픈과 뷰티, 리빙 등 카테고리 확장을 통해 하반기에만 거래액 7000억을 달성했고 연간 거래액 1조를 넘어서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글로벌 시장에서 지난해 기준 연간 거래액이 1조원을 넘어서는 럭셔리 플랫폼은 파페치(5조 3000억원), 네타포르테(1조 1482억원), 마이테레사(1조 658억원) 3곳 뿐이다. 발란이 연내 1조원을 달성할 경우 글로벌 3위로 올라설 수 있는 것이다.
발란은 내년에 부티크 직계약 거래 구조를 기반으로 거래액 2조 5000억원을 달성해 글로벌 2위에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발란은 하반기 최우선 가치를 ‘고객’에 두고 배송, 반품, 정품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힘쓴다. 지난 2년간 과다 부과된 반품비를 선제적으로 전수조사해 환급하고, 반품비 상한제를 이달 내 확정해 서비스에 반영할 예정이다. 또, 소비자가 안전하게 정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대응과 보상 정책을 강화하는 동시에 럭셔리 커머스 공동 협의체와 기구를 구성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