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 컨템포는 2018년부터 투웨이 백팩, 숏패딩, 미니멀 플립플랍 등을 히트시키며 성장 중이다. 브랜디드 카페에 입점 후에 성장세는 더 가팔랐다. 21 S/S 시즌부터 현재까지 발매 당일 무신사에서 랭킹 10위안에 유니섹스 브랜드 ‘MMGL’의 6~7개 아이템이 포진해 완판됐다.
스튜디오 컨템포는 이랜드 마케팅·영업 출신 이상희 대표와 디자인실 출신 오윤석 대표, 생산·기획팀 출신 박노현 대표가 공동 창업한 패션 회사다. 현재 전개하는 브랜드는 MMGL이며 올해 5월 중순 잡화 브랜드 ‘어베일러블’을 런칭할 예정이다. 내년 초 여성복 브랜드 ‘애프터아워스’를 런칭한다. MMGL은 17SS에 유니섹스 브랜드로 출발했다. 18FW부터 남성복에 집중해 미니멀한 의류로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릴리즈 당일 무신사 줄세우기가 기본인 MMGL 히트 아이템들이 궁금하다.
“18FW에 제작한 10만원대 ‘투웨이 백팩’이 누적 1만 개 팔리며 첫 히트 아이템이 됐다. 이어 19SS에는 10만원대 트렌치코트가 누적 5000장 판매됐다. 19FW에 생산한 17만원대 ‘숏패딩’이 매 시즌 4000~5000장씩 팔리며 3시즌 간 1만 5000장 이상 팔렸다. 특히 20SS에 만든 4만원대 ‘미니멀 플립플랍’이 5000켤레 팔리고 21SS 시즌에 1만 켤레 팔리면서 여름 시즌 캐시카우 역할을 하고 있다.”
-브랜디드 카페 내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고객들과 커뮤니케이션을 잘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경제학과 출신이지만 패션 블로거 경력이 있다. 디젤매니아와 나이키매니아 등 패션 커뮤니티 내 네임드 유저로 활동해왔다. 이 때의 경험들을 살려 활동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브랜디드 카페에서 잘 적응해 고객들과 소통하고 있는 것 같다.
현재 5만 인스타그램 팔로워를 보유한 SNS 패션 인플루언서로 활동하고 있다. 또, 오는 5월에 개인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MMGL 브랜드를 알리는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엔트런스 성수에서 MMGL을 봤다. 이외의 유통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온라인은 무신사와 29CM, 자사몰을 통해 판매한다. 무신사 단독 전개 브랜드다. 온라인 매출 비중은 무신사와 자사몰이 6:4정도다. 오프라인은 엔트런스 성수, 더현대점과 서울숲 쇼룸을 통해 오프라인에서 판매하고 있다. 또, 올해는 셀럽 마케팅을 활성화해 브랜드 해외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할 예정이다.”
-새로운 브랜드를 런칭할 계획이라고 들었다.
“MMGL은 20대 중후반 남성을 메인 타겟으로 하지만 스튜디오 컨템포 전체로 봤을 때는 ‘여성 고객’을 놓치지 않으려 한다. 여성 고객은 패션산업에서 더 빠르고 많이 소비한다. 이 타겟층을 잃으면 볼륨 있는 사업을 전개하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본다.
오는 5월 새롭게 런칭하는 잡화 브랜드 ‘어베일러블’은 물론 내년 초 여성복 브랜드 ‘애프터아워스’를 통해 회사 규모를 키울 생각이다. 올해는 새로운 브랜드 전개와 이들에 대한 투자가 우선이기 때문에 매출 규모는 유지하는 정도로 계획하고 있다.
내년 초 세 개의 브랜드와 해외 수입 제품 중 감도 있는 브랜드를 골라 바잉해 소비자들에게 소개해줄 수 있는 확장된 규모의 편집숍을 만들려고 구상 중이다. 스튜디오 컨템포의 최종 목표는 ‘종합 패션회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