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마켓 플레이스 이베이는 운동화 커뮤니티 스니커콘의 운동화 인증 사업 ‘스니커콘디지털(Sneaker Con Digital)’을 인수했다고 지난달 29일 발표했다. 이베이는 작년 10월부터 스니커콘과 파트너십을 맺고 신발 정품 인증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스니커콘 전문가 팀은 이베이 마켓플레이스에서 판매하는 운동화를 검증했다. 상품 라벨, 로고, 뒤꿈치 탭, 상자 패키지를 포함한 디테일 대조를 거쳐 정품이 확인되면 신발에 정품 인증 태그(Authenticity Guarentee)를 붙인다. 인증된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정품 인증 태그가 달려 있는 신발을 받을 수 있다. 이베이는 스니커콘과 협업한지 1년 만에 전세계 155만 개 신발의 진품 여부를 판별했다.
이베이는 “리셀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스니커콘과 함께 판매자와 소비자에게 신뢰할 만한 시장을 제공하기 위한 정품인증사업을 발전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제품의 희소가치를 중요시하는 MZ세대가 한정판 스니커즈를 투자 대상으로 생각하면서 신뢰할만한 거래에 대한 니즈가 높아지고 있다.
미국 투자은행 코웬은 2025년 스니커즈 리셀 시장 규모는 60억 달러(약 7조6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미국 중고시장 플랫폼 ‘포슈마크’는 지난달 알고리즘 기반 신발 정품 인증 회사 ‘스웨이드원’을 인수했다.
2009년에 시작된 스니커콘은 오프라인에서 개인이 신발을 사고 팔 수 있는 이벤트를 여는 등 운동화 애호가 커뮤니티를 만들어온 회사다. 2018년 스니커콘디지털에서 정품 인증 서비스를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