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매니지먼트 회사인 WHP글로벌이 이탈리아 대표 스포츠 브랜드 로또(Lotto)의 상표권을 획득했다. WHP는 지난 18일 “이탈리아 로또 스포츠(LSI, Lotto Sport Italia)에 새로운 금융 투자를 제공한다”며 “양측은 이번 투자를 계기로 연 4억 달러 매출을 올리는 로또(Lotto) 브랜드를 세계적 브랜드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LSI의 안드레아 토맷(Andrea Tomat) 사장을 포함한 현 경영진은 그대로 유지되며 이탈리아, 유럽, 중동 및 아프리카 등 핵심시장을 운영해 나갈 방침이다. WHP와 LSI는 함께 전세계 50국 이상의 글로벌 파트너를 가진 로또의 네트워크에 제품 개발 및 디자인, 마케팅, 브랜드 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토맷 사장은 이번 파트너십은 로또의 성장을 보장하는 중요한 행보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WHP와 LSI는 스포츠와 혁신, 웰빙, 라이프스타일 및 이탈리안 취향과 관련된 로또의 핵심가치를 공유하게 됐다”며 “세계 주요 시장에서 글로벌 입지를 강화하는데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능성 스포츠웨어 분야에서 로또의 시장 지배력을 높이기 위해 양측은 새로운 시장과 제품 카테고리 확장에 투자하는 동시에 미개척 디지털 채널 확보와 운동선수 파트너십을 통해 브랜드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WHP의 CEO인 예휴다 슈미드맨(Yehuda Shmidman)은 “로또는 전 세계 운동선수와 팬들이 사랑하는 귀중한 유산에 뿌리를 둔 전설적 이탈리아 퍼포먼스 스포츠 브랜드”라며 “양측은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며 미국 및 전세계 주요 시장으로 브랜드를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WHP는 앤클라인(Anne Klein), 토이저러스(Toysrus) 등의 레이블을 관리하는 브랜드 매니지먼트 기업이다. 시장에 매물로 나온 ‘리복’ 브랜드에도 관심이 높았으나 이 브랜드는 지난 12일 어센틱브랜즈에 인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