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다는 철저한 매출 분석으로 독자적인 콘텐츠를 확보하는 브랜드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매출 추이는 소비자가 보여주는 가장 확실한 지표라고 판단하고, 소다만의 색깔을 보여줄 가장 효율적인 방법으로 조직개편을 선택했다.
오랜시간 기술과 소재 개발로 고품질 상품을 만들 능력을 확보한 소다는 상품 너머 브랜드를 짐작할 수 있는 디자인을 만들기로 했다. 직접 굽을 개발하고, 다른 브랜드에서 사용하지 않는 밑창을 설계하는 식으로 전문적인 디자인을 확보하고 있다.
소다를 운영하는 DFD는 디자인팀을 브랜드별로 운영하는 대신 각 디자이너별 전문성을 요구해, 드레스화 전문 디자이너와 같은 방식으로 디자인을 할당한다. 품평 횟수도 시즌별로 나누지 않고, 일주일 단위로 바꿔 트렌드를 빠르게 반영한다.
매출을 높일 방법으로 소비자가 소다를 처음 만나는 오프라인 매장 운영에도 변화를 줬다. 매니저가 적극적으로 소비자에게 신상품을 권하고, 원하는 구두가 무엇인지 찾아내는 방식으로 바꿔나가고 있다.
소비자가 소다라는 브랜드를 받아들이는 이미지를 바꾸는 하나의 방법으로 라이브방송을 시도하기도 했다. 2021년에도 소다는 라이브방송과 새로운 매장 접객 방식으로 브랜드 인식에 변화를 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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