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구청장 이정훈)가 새로운 문화관광 콘텐츠 확장 및 거리조성 사업을 추진 중인 가운데 강남구에 버금갈 패션스트릿 조성과 성장가능성에 패션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강동구는 강동구민 55만 시대를 대비, 문화가 살아 숨 쉬는 강동을 이끌기 위해 문화예술 전담기구로 2020년 1월 강동문화재단을 출범했다.
이어 강동구 구천면로 일부구간(천호초교입구 교차로~ 명일역)을 걷고싶은 거리로 탈바꿈하는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이미 건물 5채를 매입한 상태며 지속할 방침이다. 구천면로는 서울과 지방을 연결하던 강동구에서 가장 역사 깊은 길인데 서울시에서도 몇 개 안남은 구도심의 도로다.
강동구의 다른 지역에 비해 낙후돼 있어 물리적 환경을 개선하고 지역특성에 맞는 콘텐츠를 담은 문화예술 거리로 조성할 계획이다. 보도를 교체하고 노후 상가의 입면개선, 빈점포 임대를 통한 문화 및 마을공동체 거점 조성이 사업의 주요 골자다.
이 거리는 작은 영화관, 갤러리 등이 들어서며 강동구 아티스트들을 위한 공간도 마련된다. 최근 이상봉 디자이너는 구천면로에 ‘아시아패션거리’를 만들자는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과 아시아 디자이너들이 어우러져 의상도 전시하고 판매도 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다면 각종 문화예술과 패션의 균형잡힌 거리 조성이 실현된 것이란 기대 때문이다. 더불어 강동구는 강남구에 버금갈 패션스트릿 조성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강동 아트센터는 최근 패션인들에게 DDP 이상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데 건축물과 주변경관이 예술적으로 어우러져 있으며 극장과 갤러리는 물론 거리에서의 다양한 패션행사와 패션쇼등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코로나로 인해 패션행사에 다양한 시도가 이어지면서 한정된 공간을 탈피하려는 움직임이 보편화되고 있는 가운데 강동구는 또 다른 핫 플레이스로 기대를 모은다.
최근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구천면로만의 특성과 여건이 반영된 계획 수립이 완료됐으므로 앞으로 주민들이 생활복지를 체감할 수 있고 다양한 문화공간이 거리에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한 바 있다. 또 강동문화재단 이제훈 대표이사도 강동구 문화발전에 진취적인 인물로 알려지면서 주요 사업들에 패션이 문화영역에 가세할 수 있는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