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작년 4월 발표한 ‘동대문 패션시장 활성화’를 근간으로 하는 ▲IT융합을 통한 스마트화와 6월 발표한 ▲섬유패션산업 활력제고 방안, 2개 축 위주로 섬유산업발전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지난 7일 섬유센터에서 개최된 2020 섬유패션인 신년인사회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유정열 산업정책실장은 “작년 4월과 6월에 발표한 동대문 및 섬유패션산업 발전 방안을 차질없이 수행고 고부가가치 스마트 친환경 산업으로 경쟁력을 갖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산업부는 작년 4월 동대문 롯데피트인에 오픈한 ‘위드인24’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는 남성맞춤정장을 파는 제2호 맞춤의류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다. ICT를 융합해 개성을 살리고 제작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는 스마트화 사업을 더욱 확대하겠다는 뜻이다.
6월 발표된 섬유패션산업 활력제고 방안의 핵심은 봉제 신발 염색 등 전 스트림에 스피드팩토어(Speed Factore) 핵심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확산하는 것이다. 봉제로봇을 활용한 공정자동화와 기획-생산-납품에 이르는 통합관리시스템 구축이 골자다. 섬유패션산업의 근본적 체질개선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유 실장은 최근 전세계에 불고 있는 친환경 비즈니스를 강화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글로벌 환경기준에 맞게 제조공정 환경오염 물질을 사전에 제거하도록 원료에서 제품까지 전 주기 지원을 하겠다”며 “폐 플라스틱 활용 리사이클 섬유생태계 구축을 위해 기술개발과 컨설팅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유 실장은 또 “피터 드러커는 ‘혼란기는 커다란 기회를 품는 시기’라고 말했다. 보호무역주의, 환경규제 등 (위기를) 변함없는 정신으로 극복하고 전환하자. 정부도 한마음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2020년 섬유패션인 신년인사회가 지난 7일 오전 11시, 섬유센터에서 개최됐다. 유정열 산업통상자원부 실장, 성기학 한국섬유산업연합회 회장을 비롯해 섬유패션 단체장, 업계 CEO 등 350여명이 참석해 섬유패션산업 수출확대와 새로운 도약을 다짐했다.
성기학 회장은 신년사에서 “4차 산업혁명의 도래, 글로벌 무역환경의 불확실성 등 새해에도 우리를 둘러싼 비즈니스 환경은 녹록치 않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품질 경쟁력으로 다시 한 번 도약하는 한 해가 되도록 섬유패션업계가 다 같이 함께 뛰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