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복, 밝고 쿨한 ‘데님홀릭’에 빠지다
여성복, 밝고 쿨한 ‘데님홀릭’에 빠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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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세진 스트리트 무드 반영 에이지리스·소구력 높아
‘시스템· 보브· 에고이스트· 반에이크’ 앞장
지난해부터 거세진 스트리트 무드의 열풍으로 봄의 한복판에 데님이 왔다. 패션계는 지금 밝고 거침없는 쿨 한 매력의 데님에 푹 빠져있다. 아메리칸 감성을 담은 익숙하고 뻔한 스타일에서 벗어나 데님은 한층 변화무쌍해졌다. 쓰임새도 훨씬 다양해졌다. 트렌치코트부터 디테일을 강조한 변형 자켓, 핸드백, 모자까지 다양한 변주가 눈에 띈다.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해 올 상반기 여성복 업계는 데님 비중을 한층 강화한 것이 두드러진다. 한섬의 ‘시스템’은 총 15개 모델로 구성된 ‘시스템 진스’ 1차 상품 판매가 한 달 만에 60% 소진되면서 압도적인 판매율을 기록 중이다. 3월 매출이 20% 이상 증가한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하면서 선제적으로 기획한 것이 주효했다고 판단, 리오더와 2차 라인 출고에 빠르게 나섰다.

기존 선보였던 데님 제품보다 판매 가격은 평균 20%가량 낮췄다. ‘걸 스카우트 데님 셔츠’의 경우 현재까지 약 1000여 장이 판매됐다. 20~30대뿐 아니라 40~50대 고객들까지 소구력 높은 에이지리스 아이템으로 팔림세가 좋다. 새로 내놓는 ‘시스템 진스’ 2차 라인은 여름 시즌까지 입을 수 있는 계절적인 요소를 반영해 데님 팬츠(반바지, 2종)와 데님 스커트(2종)를 비롯해 데님 드레스(민소매 원피스, 1종), 데님과 어울리는 다양한 디자인의 티셔츠(7종) 등이 대표적이다. 시스템 진스’ 1·2차 라인을 전국 70여 백화점 시스템 매장과 자사 온라인몰 더한섬닷컴에서 판매한다. 고객들의 반응이 기대 이상인데다 신규 유입 효과도 크다고 판단해 올 하반기에도 다양한 데님 아이템들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보브’는 올 S/S 데님라인으로 특화했던 브이엘 라인과 메인상품까지 총 40모델을 데님 아이템으로 출고했다. 생산금액 20억 원을 투입해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반응은 빠르게 올라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까지 리오더가 30%가량으로 전체 복종 중 팔림세가 좋다. 레터링 프린트 등 포인트 디테일을 과감하게 가미한 아이템부터 일자핏의 진, 세미 부츠컷진 등의 반응이 높다. 아이올리의 ‘에고이스트’ 또한 올 S/S 데님 컬력션을 간판으로 내세웠다. 여타 영캐릭터 브랜드들이 하기 힘든 경쟁력 있는 데님 라인을 새롭게 구성해 젊고 쿨한 무드를 연출하고자 했다. ‘EGOIST JEANS PICK YOUR INSIDE UP!’을 테마로 롯데 본점·잠실·서면·광주, 현대 판교·울산, 신세계 강남·대구점의 메인 DP로 진행하는 한편, 전 매장 내 별도 데님 섹션을 구성했다.

34모델과 9000PCS의 물량을 투입해 3월30일부터 판촉 프로모션에 나선결과 4월3일 마감기준 35%의 판매율로 7모델이 리오더에 들어가는 등 전반적으로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벤트로 데님 선착순 구매자들에게 에고이스트 STORY 티셔츠를 점별 30장 한정 증정하고 단품 구매 시 즉시 할인 가능한 데님아우터(5만원권), 기타 데님(3만원권)쿠폰 혜택도 부여한다. 미도컴퍼니의 ‘반에이크’도 대세에 합류했다. ‘반에이크 데님’ 전문 라인을 신설, 데님 셔츠, 스커트, 자켓, 팬츠, 원피스, 베스트 등 다양한 스타일을 선보인다. 총 306모델, 투입 물량은 12만2000장에 달한다. 중국, 베트남, 국내 업체 등을 활용한 자체 생산 기획으로 데님 유명브랜드 생산 라인과 같은 곳에서 작업해 저가에 비해 월등히 높은 품질이나 가격경쟁력을 내세우고 있다.

반에이크 데님 상품은 시즌 마감시 평균 82% 소진율의 높은 판매율을 기록 중이고 리오더 200% 이상으로 호응을 얻으며 시그니처 상품군으로 활약중이다. 이에 롯데 평촌·롯데 동부산·광명 아울렛, 롯데 김포몰, 홈플러스 상봉 등에 데님 별도 섹션을 비중있게 마련했으며 점차 매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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