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에 비해 잡화와 제화 시장이 넓어지고 있지만 지속되는 경기 불황과 소비심리가 떨어지면서 상반기 국내 브랜드 업체 매출은 저조했다. 하반기 FW 아이템이 빠르면 7월말부터 출시될 전망이다. 6월 메르스 영향으로 재고 처분을 완전히 못한 상태지만 여름 바캉스를 떠나는 고객층을 겨냥한 상품으로 뒷심을 발휘하는 한편 가을 추석을 내다보며 상품을 준비하고 있다.
하반기는 정장구두보다는 스니커즈 물량이 많다. 스니커즈는 소재를 겹쳐 포인트 컬러가 강조됐고 심플한 디자인이 우세하다. ‘소다’는 상반기 여름 수입화 라인을 전년 30%에서 40%로 늘려 전개했다. 하반기에도 수입 라인을 더 많이 투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입 제품이 강세를 띨 것으로 예상된다.금강제화의 ‘랜드로바’는 송아지가죽 소재를 사용한 스니커즈를 내놓으면서 2만 켤레가 팔릴 것으로 예상한다. 에니멜 코팅의 둥근 코와 포인트 컬러를 사용했고 밑창이 독특한 컵솔을 사용해 만든 것이 장점이다.‘소다’는 트래킹에 나서고 싶게 만드는 내추럴 스니커즈를 8월 말 450켤레 출고했다. 이 제품은 방수효과를 위해 오일가죽을 사용했다. 오래 신어도 편안하게 쿠션 인솔을 사용했다. ‘나인웨스트’는 9cm 굽의 스틸레토 디자인을 전략 아이템으로 내세웠다. 하반기 가방업계는 시몬느 ‘0914’와 제일모직 ‘라베노바’, 한섬 ‘랑방핸드백’이 신규 런칭되면서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각 브랜드는 아이텐티티를 강화하며 아이템을 준비하고 있다. ‘메트로시티’는 2030세대를 겨냥한 에나멜 소재의 체인 숄더 퀼팅백을 출시한다. 지난 6월 이탈리아 루이자비아로마에 진출한 스페셜 라인으로 기획된 제품이다. 핸드백의 형태감이 오랫동안 유지될 수 있도록 새롭게 기획했다.‘키플링’은 나일론 100% 원단으로 만든 심플한 5500개의 숄더백을 출시한다. 이 숄더백은 A4 사이즈의 책이나 파일을 넣기에 충분하다. 핸드폰, 버스카드 등 작은 소지품을 꼼꼼하게 넣을 수 있는 수납공간이 잘돼 있다.
‘MCM’은 최고급 이탈리아 가죽을 사용한 고가의 뮤닉 컬렉션을 7월 선보인다. 소프트한 톤의 그레이와 진갈색, 블루의 뮤닉 컬렉션은 가죽 한 장을 이용해 만든다. 독일에서 디자인하고 이탈리아에서 만들어졌다. MCM의 새 시그니처 헤리티지 라인이다. ‘발렌타인’이 신규 런칭하는 ‘라메트’의 소가죽 퀼팅클러치는 빈티지하고 클래식한 감성을 담았다. 컨템포러리 패션을 추구하는 20~30 세대를 겨냥했다. 25개 주요 백화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
‘햇츠온’은 18세기 유행했던 로코코 예술양식을 모티브로 한 스냅백 1000개를 출고했다. 지난 5월 1000개를 출고했고 FW까지 3000개 정도 팔릴 것으로 예상한다. 고급스러운 장식과 패턴이 사용됐다. ‘캡텐’은 다양한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켜 줄 수 있는 스냅백부터 군모, 페도라, 키즈용 가방과 모자를 출시한다. 10대~20대 고객을 타겟으로 울과 아크릴 소재로 만든 스트릿스포츠 스냅백과 캐릭터 캐주얼의 키즈모자를 가장 많이 준비했다. 7월말부터 FW 시장을 겨냥한다.
‘캡텐’은 차별화된 시즌 기획과 유행에 따라 상품을 탄력적으로 내놓을 계획이다. 온오프라인을 통합한 마케팅과 다양한 유통채널에서 가을 시즌을 대비한다. ‘캉골’은 보온성이 뛰어난 울소재의 헤드웨어 스타일 ‘울 아놀드’ 모자를 8월말 선보인다. 새로운 코디네이션을 어려워하지 않는 20대 초중반 이후 소비자를 타겟으로 삼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