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전통을 자랑하는 프레타포르테 부산 2013 S/S가 부산시 주최, 부산경제진흥원 주관으로 25일부터 28일까지 4일간 부산시 해운대구 벡스코 제 2전시장 1층에서 개최 된다.
2001년 국내 최초로 국내 디자이너와 브랜드, 해외 디자이너가 참여하는 패션쇼로 첫 발을 내딛은 부산 프레타포르테는 올해 토탈 패션전문 이벤트로 내용을 한 차원 강화하고 부산은 물론 아시아 지역 패션트렌드를 주도하는 허브 역할을 담당하며 성장해 가고 있다.
올해는 특히 2013 프레타포르테 부산 외에도 대학패션페스티벌과 부산국제섬유패션전시회(본지 15일자 기사 참조),부산국제신발전시회, 부산국제산업용섬유소재전시회 등을 같은 기간에 동시 개최함으로써 시너지를 창출하고 ‘패션쇼+전시회’ 형태로 발전시켰다. 국내 최대 규모의 토탈패션전문 이벤트로 자리 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함께 해외교류 시스템의 정착에 따라 중국, 일본 등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전시회 및 패션쇼의 참가업체, 디자이너, 바이어 등 상호 초청을 통해 지역 패션업계의 해외진출과 교류를 유도할 방침이다. CJ오쇼핑, 맥스타일, 신세계 등 국내바이어 20여명과 중국, 대만, 홍콩 등 해외바이어 1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며 이들은 참여디자이너 브랜드의 수출상담회에 참석한다.
이번 행사에는 전시장내 오픈 무대를 설치하고 참가업체들의 트레이드쇼를 개최해 제품노출과 홍보효과를 최대화하고 바이어와 소비자간 소통 등 다양한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패션관련 CEO특강, 패션트렌드 설명회, 디자이너 팬미팅, 디자이너 스케치 전시회 등 다양한 부대행사를 개최, 패션쇼와 전시회외에도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CEO초청 특강에는 브랜드 인덱스의 김민식 대표가 토종캐주얼 ‘팬콧’의 런칭 및 온라인 유통 전개에 대해 강의할 예정이며 스타일리스트 서정은이 “2013S/S 패션트렌드를 말하다”를 주제로 패션트렌드 설명회를 진행한다.
이외에도 바이어 상담회와 디자이너 스케치 전시회, 프레타포르테 부산 히스토리 전시, 디자이너 팬 미팅 등이 준비돼 있다. 또한 프레타포르테부산 모델선발대회도 기획돼 축제분위기를 연출한다.
부산시는 시민들의 흥미를 유발하고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인기 아이돌그룹 제국의 아이들을 홍보대사로 위촉하고 25일 개막식에서 위촉식을 진행할 예정. 제국의 아이들 멤버중 황광희, 박형식은 오프닝쇼 무대에 모델로 등장해 관심을 유도할 예정이다.
[패션쇼 일정]
10월 25일(목)
(1관) 12:30 Dou.Ze/이종철&라세영(부산)
(2관) 14:00 김여경(부산)
(1관) 15:30 LA MER MA MAISON(부산)
[참가 브랜드 & 디자이너] 이종철 & 라세영
‘두즈’는 프랑스어로 숫자 12를 뜻하는 ‘DOUZE’로 완벽한 조화를 의미한다. 하나의 패션을 완성하기 위해 디자인부터 패턴, 마케팅, 메이크업, 헤어, 스타일링, 영상, 음향 등 각분야의 전문가들이 힘을 합쳐야 한다. ‘두즈’는 지난 40년간 부산디자이너로서 자존심을 지켜온 ‘진이애리 패션’의 역사를 기반으로 설립됐다.
이종철과 라세영은 “우리의 목표는 과거와 현재, 전통과 혁신의 조화를 추구하며 역사를 이어가기 위한 브랜드로 성장하기 위해 각 분야 전문가들로 이뤄진 ‘패션팀’을 조직하는 것이며 그런의미에서 ‘두즈’라는 브랜드 네이밍에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강조한다. 이번 컬렉션은 패션의 이야기와 전통을 만들어가는 의미심장한 작업을 표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라메르마메종
2009년 10월에 런칭한 ‘라메르마메종’은 2010년 2월부터 최근까지 쉬지 않고 각종 박람회와 패션쇼에 참가해 오면서 자신들만의 아이덴티티를 만들어가고 또 분출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가로수 A-Land의 디자이너편집매장을 시작으로 명동, 목동 등에 속속 입점해 입지를 다져가고 있으며 부산 신진 패션디자이너 모임, black be참가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번에는 ‘설국(雪國)’-상처의 치유를 테마로 의상을 선보인다. 상처받고 나약하며 도태되어진 모습을 바로잡아 치유할 수 있는 미지의 세계를 표현한다. 치유돼 돌아가는 과정을 담아 현시대의 인성과 사회상 등 약한 부분을 보이콧하며 잊혀져간 감성의 메시지를 담아 전달할 예정이다.
사쿠라이 이치로
1998년 문화복장학원 오트쿠튀르 전공과를 졸업하고 당해 주식회사 월드에 입사했으며 2000년에 퇴사해 자사 브랜드 ‘BEARD’를 설립했다. 지난해 7월 드레스 브랜드 ‘드레스 코드’를 설립했으며 2월에 프린세스 프로젝트 IMS LOVE FESTA, 3월에 후쿠오카 아시아 컬렉션에 참가했다. ‘드레스 코드’는 고객의 개성을 담은 의상을 위해 디자인, 옷감 하나하나를 심혈을 기울여 제작한다.
디자이너는 “세계에서 하나뿐인 오리지널 드레스 제작을 위해 여성 한사람 한 사람의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표현하고자 노력한다”고 말한다. 특별한 장소에서 자신안의 최고의 꽃을 피우게 한다는 사쿠라이 이치로의 ‘드레스 코드’의 공개에 관심이 모아진다. 이번 컬렉션에서의 테마는 ‘드레스에 의한 새로운 여성의 강함, 그 안의 아름다움’이며 오프 화이트 모노톤의 실크 시폰을 사용해 움직일 때 드레스의 변화에 디자인 포인트를 뒀다.
아마모토 세이지
전문학교를 졸업한 후 어패럴 메이커에서 디자이너, 패터너로서 활약했으며 여러 가지 패션디자인 콘테스트에서 다수의 수상경력을 갖고 있는 실력있는 신진이다. 2008년에 독립해 자신의 디자인회사를 세웠으며 현재 후쿠오카를 거점으로 동경, 오사카, 중국, 한국, 대만 등에서 디자이너와 패터너로 활약하고 있다.
그 감성을 기술로 승화해 후진 지도 등 교육에도 힘을 쏟고 있다. 이번 시즌 테마는 ‘ROOM’ 아무도 모르는 방안, 아무에게도 보여주지 않는, 꾸미지 않는 나, 진짜의 사랑스런 모습을 표현하는 것이다. 즐거움과 사랑스러움을 보여주는 홈웨어로써도, 잠깐 외출할 때도 좋은 여성용 트렁크스를 중심으로 코디네이트할 수 있는 의상을 제안한다. 컬러풀한 컬러와 귀여운 무늬가 있고 촉감이 좋은 면소재를 활용한 의상이 주를 이룬다.
정영원
럭셔리하면서 섬세한 디테일과 페미닌한 라인 등 정영원만의 여성미가 두드러지는 컬렉션이 기대된다. 클래식하고 고급스런 라인, 20여년간 연구해 혼 패턴 노하우를 통해 오트쿠튀르적 감각과 완성도 높은 테일러링을 제안한다.
이번 컬렉션에서의 테마를 ‘일탈’이다. 정영원 디자이너는 “우리의 일상이 평온과 안락함에서 권태나 지루함으로 대치될 때, 또 다른 나, 일탈을 꿈꾸게 된다. 색다른 나, 상상속의 나, 일탈은 또 다른 자유이며 치유다”라고 전한다. 이번 컬렉션에서는 미니멀한 블랙&화이트를 기본으로 쿠튀르적인 힘을 싣고 순수원석 느낌의 어씨브라운(Earthy Brown), 테크니컬한 Clay, 시즈널 감성의 Lavender와 아쿠아, 오렌지의 에너제틱함을 더했다.
소재는 린넨, 코튼 등 내추럴한 텍스쳐와 실크시폰의 유연함을 표현했고 형태감을 주기 위해 타프타를 접목했다. 크링클 또는 필링된 와일드하고 러스틱한 소재, 기능적 신세틱 원단을 핵심 패브릭으로 제안한다.
정연제
2010년 동의대를 졸업한 진지한 신진 디자이너. ‘어두운 형태의 사회 이면에 대한 조명’을 컨셉으로 이번 시즌 컬렉션에 의상을 출품한다. 2013S/S컬렉션은 ‘봉합’을 테마로 수술과 봉합의 과정을 거쳐 거짓된 내면을 감출수 있는 즐거움이 가능한 시대에 사는 아이러닉함을 표현하고자 했다.
정연제 디자이너는 “이번 쇼에서 어두운 측면 즉 봉합으로 인한 실패나 후유증, 자기 암시에 대한 최면이 끝나버린 시점의 이야기를 풀어내고자 한다”고 의도를 설명한다. 블랙과 브라운을 핵심컬러로 아방가르드한 그의 패션세계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하얀달
2004년 감각임부복 쇼핑몰 맘누리를 오픈한 이후 2010년 연간 총매출 90억 원을 달성하는 전문 브랜드사로 성장했으며 2011년 스타일리시마터니티 언더웨어 ‘맘누리시크릿’을 런칭했다. 올해 여성복 쇼핑몰 하얀달을 오픈해 현재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