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전통 섬유기술 정부사업화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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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우산·전통의상·손누비·천연염색’ 등


지우산과 오르가닉 전통의상, 전통손누비와 천연염색 등 5개 섬유분야 향토 전통기술이 사업화된다. 안전행정부는 ‘지역 향토자원 육성 2단계 사업’을 위해 올해 총 80억원을 투입해 생산기반 구축, 기계·장비 구입, 디자인·상품개발, 마케팅 등을 종합지원한다고 밝혔다.

정부 지원이 수반되는 총 19개 우수 전통기술에는 섬유(5개)를 비롯 금속(5), 문방사우(4), 국악기(1), 생활공예(4) 등이 선정됐다. 전라남북도에서는 각각 전주시 지우산과 영암군 오르가닉 전통의상이 선정됐다. 경남북에서는 경주시 전통 손누비와 통영시 생활누비, 합천군 천연염색이 선정됐다. 이들 분야에 대해서는 2015년 12월까지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지원단이 구성돼 성과 평가 등을 통해 차등적으로 사업비가 지원된다.

전통 손누비 장인인 경주의 김해자(65)씨는 중요무형문화재 제107호로 국내 유일의 누비장 무형문화재다. 조상정 스님과 고종황제 침방나인이었던 선복스님으로부터 그의 스승인 황신경 선생에게 승복누비가 전승됐다. 이번 사업을 통해 전통 손누비는 지역 일자리 창출과 더불어 관광산업과 연계해 다양한 상품을 개발하게 된다.

충무공이 통영에 삼도수군 거점인 통제영을 설치한 후 수병 군복과 의복으로 시작돼 400년을 이어온 통영누비도 사업화 지원이 시작된다. 이유영(46)씨는 누비 기술로 밥상보, 덧버선, 지갑, 가방, 배낭 등을 생산하면서 전통기술을 이용한 제품 다양화를 꾀하고 있다.
안행부는 지난 6~9월 중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외부위원들의 심사 및 현장 평가를 거쳐 2단계 사업 대상을 최종 선정했다.

지역 향토자원 육성 1단계(2011~2013) 사업 결과, 지역소득 증대와 일자리 창출 효과가 사업전과 비교해 2배 가량 중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정부는 지속적인 발굴육성 사업으로 지역 창조경제 활성화와 문화·융성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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