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첨단섬유 신 발전전략 3500억 투자
영덕 울진 ‘동부권’ 자원순환형 섬유벨리구미 김천 ‘서부권’ 하이브리드 융복합단지
청도 경주 ‘남부권’ 천연염색 전문단지
안동 풍기 ‘북부권’ 고감성 섬유벨리
의성 군위 ‘중부권’ 차세대 섬유단지
대구의 ‘슈퍼소재 융합 제품산업화 사업’에 이어 경북도는 5개권역 특화섬유벨리조성을 골자로 하는 ‘경북 첨단섬유 신 발전전략’을 내놓았다.
경북도는 25일 대구경북연구원에서 전략수립 내용결과 발표회를 갖고 사업을 추진해 나가리로 했다. 사업의 주요내용은 경북의 주요거점을 5개 지역으로 나눠 각각 특화된 전문산업단지로 조성한다는 것. 영덕, 울진 등 동부권을 자원 순환형 섬유벨리로 조성하는데 이어 구미, 김천 등 서부권은 하이브리드 융복합섬유단지로 조성한다.
또 청도, 경산, 영천, 경주 등 남부권은 천연염색 전문단지로 조성하고 안동, 영주, 풍기 등 북부권은 고감성 섬유벨리로 조성해 나가기로 했다. 차세대 섬유단지 조성지역으로는 의성, 군위 등 중부권으로 정했다.
경북도 장은재 과장은 “그동안 흩어진 섬유기지를 특화해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발전방안을 모색해 나갈 필요성이 있다”며 “이번 신 섬유발전전략이 차질 없이 추진된다면 대구의 슈퍼섬유산업화사업과 맞물려 양대 축을 이루며 국내섬유산업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경북의 이 같은 사업구상은 대구가 염색, 패션, 봉제중심의 화섬직물 특화생산기지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인 만큼 경북은 기능, 감성섬유 및 천연섬유 특화생산기지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는 필요성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사업계획 용역을 맡은 대구경북연구원은 5개권역을 특화된 전문생산기지로 조성, 그동안 축적된 전통기술을 바탕으로 타 산업기술을 융복합화 해 섬유의 차별화와 고급화를 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사업비는 약 35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돼 대구의 슈퍼섬유사업비(2100억원)보다 구모가 크다.
경북도는 이 같은 사업계획서를 정부에 제출, 국비를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
한편 경북도와 코오롱은 구미산업단지에 아라미드 섬유생산기지를 조성하기로 하는 협약을 지난주 체결한바 있어 경북도의 이번 특화단지 조성계획이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은 영주, 풍기지역 섬유단지 특화 지원사업을 추진, 루디아, 태평직물 등 지역 섬유 4개사와 공동개발한 성과물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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