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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중앙회가 선정한 11월의 중소기업인으로 뽑힌
조양모방 민병오회장.
그는 93년 중소기업에선 불모지나 다름없는 소모방업에
뛰어들어 6년만에 국내 대표적 소모방기업으로 키워낸
경영역량을 인정받아 표창을 받았다.
대기업이 독식해왔던 모방업에서 성공하기란 불가능한
듯 했지만 민회장은 품질제일주의란 기치를 내걸고 6년
간 품질과의 전쟁을 벌였다.
그 결과 세계물산, 코오롱, 선경, 새한, 주경, 빌트모아,
LG패션등 국내의 내노라는 브랜드에서 조양제품을 선
호하게 됐다.
미주지역에서도 높은 품질을 인정받아 98년 1백50만불,
올해는 3백만불이상의 수출실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조양이 올해 올린 매출액은 약 1백50억원. 어려운 환경
에 비하면 놀라운 매출세다.
내년엔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200억원의 매출을 목
표로 세워놓고 있다.
이를 위해 기존의 일화모직, 경남섬유등 동종업체와의
선의의 경쟁을 벌여 품질에서 승부를 걸어보겠다는 각
오다.
『지금까진 물밑에서 힘을 키워온 과정이었다』는 민회
장은 『내년부터 공격적인 경영을 펼쳐 마케팅, 홍보,
내실화, 품질고급화 등에 더욱 고삐를 죄 조양모방을
국내 대표적 소모방업체 대열에 올려놓겠다』고 밝혔
다.
민회장은 조양모방과 직물업체인 삼원산업, 가연업체인
삼원산업 제2공장 등이 일괄생산체제로 구축돼 있어 대
내외적 경쟁력이 충분하다는 입장이다.
삼원산업 제2공장은 가연기 8대로 지난달 가동에 들어
갔으며, 연차적으로 ATY 가공설비와 차별화소재를 생
산키 위한 가연설비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민회장은 부산대 법대(충남대 명예박사)를 졸업, 81년
섬유업에 뛰어들어 18년만에 남양상사, 동남상사, 조양
모방, 삼원산업1·2공장을 설립, 경영하고 있다.
92년 대구경북직물공업협동조합 이사장(∼95)을 거쳐
올 5월부터 대구경북섬유산업협회장직을 맡아 오고 있
다.
/김영관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