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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디다스가 예상보다 높은 2분기 실적을 기록하며 올해 연간 수익 전망치를 두 번째로 상향 조정했다. 멀티컬러 로우라이즈 삼바 및 가젤 스니커즈의 성공과 경쟁사 나이키의 실적 부진이 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아디다스의 수익전망 상향 조정은 지난 16일, 2분기 매출을 전년 대비 9% 증가한 58억 2000만 유로라고 발표한 후에 이루어졌다. LSEG 데이터에 따르면 시장 평균 예측인 55억 8000만 유로를 앞지른 수치다.
2024년 영업 이익은 약 10억 유로로 예상된다. 3개월 전 약 7억 유로에서 크게 상승한 수치이며 올해 초 전망치의 두 배에 달한다. 올해 1월 이후 아디다스 주가는 25% 이상 상승했고 같은 기간 나이키는 33% 하락했다.
2023년 초부터 재임 중인 비욘 굴든(Bjorn Gulden) CEO는 래퍼 예(Ye, 카니예 웨스트)와의 결별 후 남은 12억 유로 상당의 재고를 해소하고, 삼바와 가젤 같은 스니커즈의 인기를 통해 매출 상승을 이끌어왔다.
한편 아디다스, 나이키 등 올림픽 선수와 국가 대표팀을 후원하는 주요 스포츠브랜드들은 이번 달 말 파리에서 시작되는 올림픽을 통해 실적 반등을 노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