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부터 디자인, 각종 캠페인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생성형 AI를 활용하는 패션브랜드들이 급증하고 있다.
리복은 소비자가 자사 스니커즈 모델인 펌프, 클래식, 클럽C 중 하나를 선택해 원하는 이미지를 챗봇에 제출하면 생성형 AI를 통해 자신만의 디지털 운동화를 디자인할 수 있는 신규 인스타그램 계정(@ReebokImpact)을 선보였다.
이 프로젝트는 메타버스 플랫폼 퓨처버스(Futureverse)와의 협업으로 유리로 된 밑창, 초현실적인 패턴과 색상 등 물리적으로 구현 불가능한 다양한 디자인을 창작할 수 있다. 최대 4개까지 무료로 생성 가능하며, 여러 플랫폼이나 게임호환용 3D파일을 구매하면 동일한 모델의 실물 스니커즈에 대한 최대 50%의 할인 코드를 받을 수 있다.
란제리 브랜드 어도어 미는 고객이 생성형 AI를 통해 자신만의 브래지어와 팬티 세트를 디자인할 수 있도록 하는 시범 서비스를 확대한다. 앰 바이 유(AM By You)라고 불리는 이 서비스를 통해 고객은 텍스트 프롬프트로 속옷 패턴을 생성하고 디자인에 만족하면 실제 버전을 55달러에 구입할 수 있다.
최근 나이키는 13명의 운동선수들과 AI 생성 운동화를 공동으로 디자인한 바 있다. A.I.R라고 불리는 이 프로젝트는 핸드 스케치, 3D 스케치 및 컴퓨터 디자인을 통해 생성된 이미지를 실제 신발 디자인으로 전환한 다음 3D프린팅으로 최종 제품을 구현했다. 하이디 오닐(Heidi O'Neill) 나이키 대표는 “근미래에 소비자에게 이 개념을 소개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한편 베르사체, 로데베, 구찌, 발망 등도 생성형 AI 디자인에 대한 클라우드소싱을 진행했다. AI가 생성한 베르사체 소셜미디어 동영상은 기존 콘텐츠에 비해 재생률이 1460% 증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