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섬유산업연합회(이하 섬산련) 차기 회장 추대위원회(이하 추대위)는 지난달 26일 섬유센터 17층에서 회장 후보 소견을 듣는 이사회를 개최한 이후 당일 추대위 모임이 있었지만, 추대위는 신임 회장을 추대하지 못했다. 8월2일 오전 현재 섬산련에 따르면 아직 추대위에서 총회 날짜를 잡으라는 연락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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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추대위원들 5인은 차기 회장 후보인 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부산섬유패션산업연합회 회장)과 김준 경방 대표(대한방직협회장)가 이사회때 밝힌 소견과 공통질의에 대한 답변을 토대로, 늦어도 8월 둘째주까지는 차기 회장 추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현 이상운 섬산련 회장이 8월 18일 임기가 끝난다. 통상적으로 현 회장 임기가 끝나기 전에 총회 승인을 받는 절차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섬산련은 “신임 회장이 현 회장 임기 전까지 선출되지 않으면, 현 회장 임기가 자동 연장된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8월 둘째 주 중 추대위가 다시 열린다는 얘기가 있다”고 전했다.
일부에서는 “추대위가 대구경북 협단체의 강력한 최병오 회장 추천과 면방 협단체의 김준 회장 추천 사이에서 쉽사리 추대 결정을 못하고 있다”며 “두 사람 중 누구를 선택하더라도 섬유패션계 내부에서 반발이 예상돼 선뜻 추대를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추대위가 신임 회장 추대를 미루고 있어 업계의 내부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며 “섬유패션업계가 경영 위기 상황임을 감안하면 빠른 결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섬산련은 지난달 26일 섬유센터 17층에서 회장 후보 소견을 듣는 이사회를 열고, 섬유패션 발전 방향을 들었다. 이날 오후 5인 추대위가 열렸지만, 차기 회장 추대가 불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