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이하 코오롱 FnC)의 아웃도어 브랜드 ‘코오롱스포츠’가 연진영 디자이너와 협업해 가구로 재탄생한 패딩 작품을 선보인다. 가구 디자이너 연진영은 사람들 관심으로부터 단절된 상태의 재료를 활용하고 변주해 기존 질서를 전복시키는 아티스트다. 결핍 된 것에서 새로운 쓰임을 찾는 작업을 통해 모순적인 아름다움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코오롱스포츠는 연 디자이너와 함께 재고 패딩을 활용한 ‘패디드 모듈 소파(padded module sofa)’를 제작했다. 사용된 패딩은 코오롱스포츠의 미드다운 ‘업라이트’ 겨울 재고 상품이다. 코오롱스포츠는 총 40벌을 소파 제작에 지원했다. 패딩을 가구 오브제로 새롭게 디자인하고 재조합하는 과정을 통해 사물에 또다른 기능과 가치를 부여하는 지속가능성에 대한 이야기를 전한다.
연진영 디자이너는 “패딩이 본래 지닌 안락한 면모들이 가구의 시각적이고 촉각적인 요소들로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관람객들이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공간을 연출했다”며 “소파에 달린 패딩의 포켓과 일정하지 않은 패턴들을 통해 느껴지는 낯설음을 체험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이번 협업 작품은 오는 25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알림1관에서 열리는 2021DDP디자인페어에 전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