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바이디 강동준과 오디너리 피플 장형철 디자이너가 참가한 컨셉코리아 남성복F/W2016 컬렉션이 뉴욕패션위크맨즈 기간 중 피어59 스튜디오에서 성공적인 런웨이를 펼쳤다. 지난 2월 1일부터 4일간 개최된 뉴욕패션위크 맨즈 기간중 공식스케쥴에 이름을 올리고 해외 40여개 유명남성복브랜드와 함께 당당히 컬렉션을 치렀다.
디바이디 강동준 디자이너는 영화 ‘Her’의 주제인 소유와 존재에 대한 철학적 고민을 ‘I’m yours, I’m not yours’라는 컨셉으로 해석해 차가운 미래의 도시에서 사랑에 빠지는 영화 주인공의 감정을 표현했다. 트렌치 롱코트, 독특한 무늬의 롱 가디건 등 아이템들의 시크하고 모던하며 현대적 느낌을 살려 선보였다.
디바이디(DBYD)는 강동준 디자이너의 ‘디그낙(D.GNAK)’의 세컨 브랜드로 젊고 캐주얼한 디자인을 추구하며 도회적 느낌과 한국의 스트릿 패션을 표현하고 있다. 강동준은 “뉴욕에서 K-패션의 인기가 상승한 만큼 기대 이상의 호응을 받아 감회가 새롭고 앞으로도 세계시장에 한국패션을 알리는데 기여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장형철 디자이너는 ‘오디너리 피플’을 통해 인생에 있어 의미 있는 쉼표가 되는 ‘호텔’을 모티브로 다양한 장면과 이미지를 의상에 나타낸 컬렉션을 보여줬다. 남성복 디자인에서 흔히 볼 수 없었던 레오파드 등의 다양한 패턴과 카멜, 옐로 오커 등으로 어우러진 세련된 색감과 스타일을 제시했다.
피날레를 장식한 장형철 디자이너는 “국내에서 성원을 보내준 팬들과 뉴욕에서 호응을 보내준 관계자들에 힘입어 앞으로 최고의 디자이너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날 패션쇼장을 찾은 찰스 하비슨은 “ K-패션 디자이너들은 미적으로 훌륭한 감각을 갖고 있다”면서 “이번 컨셉코리아의 남성복 컬렉션의 실루엣과 컬러는 훌륭했으며 한국과 뉴욕에 국한하지 않는 세계적인 디자이너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이번 컨셉코리아에 선정된 디자이너들에게 유통망 확장을 위한 참가브랜드의 해외 쇼룸 입점 및 현지 마케팅 프로모션, 뉴욕 현지 바이어 초청을 통한 비즈매칭 등 기회도 일괄 지원하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