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업체 사라진 ‘무역의 날’
섬유업체 사라진 ‘무역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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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실적탑 수상社 손꼽아
고급 핸드백 가죽원단을 생산하는 ㈜해성아이다(대표 양영대)는 제52회 무역의 날을 맞아 2억불 수출탑을 수상했다. 올해 무역의 날, 섬유업계를 통틀어 가장 큰 상이다. 양영대 대표는 한국 섬유산업의 해외 이전이 피크를 이루던 지난 1999년 과감히 국내 피혁산업에 진출해 핸드백 가죽원단을 프라다, 루이비통 등 세계적 핸드백 명품 브랜드 생산업체에 90% 이상을 수출하고 있다. ㈜이랜드월드패션사업부(대표 김연배)와 염색가공기계 업체인 풍광기계㈜(대표 장익순)는 각각 3000만불탑, 1000만불탑을 받았다. 쉬즈미스 여성복 브랜드로 유명한 ㈜인동에프엔(대표 장기권)과 디지털텍스타일프린팅 업체 ㈜탑텍스타일(대표 신창호)은 500만불, ㈜보광직물(대표 차순자)은 300만불 수출탑을 받았다. 대구시 의원인 차순자 대표는 지난 11월 박근혜 대통령의 프랑스, 체코 방문시 경제사절단 일원으로 참가한 바 있다. 올해 무역의 날에는 섬유패션업계 수상이 거의 전무하다시피해 최근 경기 불황의 여파가 심각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작년에는 박은관 시몬느 회장이 철탑산업훈장을 수상하고 한세실업(10억불탑), 시몬느(5억불), 풍인무역(3억불), 팬코(2억불) 등 업계를 대표하는 기업들이 수출 증대에 기여했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저조한 실적이다. 이는 최근 각 기업들이 대외적인 명예나 매출 확대보다는 내실을 중시하는 실리적 운영에 비중을 두는 추세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약 5000만 달러를 수출한 모 의류 수출 업체 대표는 “경기 불황으로 대부분 기업들이 대외적인 행사보다는 영업을 챙기고 직원들을 관리하는 데 기업의 가용 자원을 많이 할애하고 있기 때문일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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