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간 섬유산업에 몸담아온 섬유 장인이자 경영인이다. 1966년 한국화섬 입사를 시작으로 섬유산업에 몸담은 정우영 회장은 1982년 제원화섬을 설립, 국내 최초로 합성섬유를 우성 복합하는 기술을 개발해냈다. 그 결과 기능성과 표면감을 다양화한 차별화 소재를 국내 최초로 생산하면서 선풍적인 인기를 바탕으로 사세가 급성장하는 기틀을 마련했다.
국내 섬유류 수출 신장세에 혁혁한 공을 세운 제원화섬의 개발 성과는 지금도 섬유인들 사이에서 자주 회자되고 있다. 폴리에스테르와 아세테이트의 복합사, 폴리에스테르 이색조 복합사, 폴리에스테르 ITY복합사 등의 잇따른 개발은 국내 화섬직물 업계에게 가뭄에 단비 같은 소식이었다.
1988년부터 2007에 이르는 국내 섬유산업 전성기 역사는 제원이 개발한 이들 차별화 소재와 맥락을 같이할 수밖에 없었다. 이 같은 업적을 바탕으로 사세가 급신장하면서 1996년 철탑 산업훈장을 수훈하는 영광도 안았다. 기업설립 14년만의 쾌거다. 삼바,마셀,비버,뱀부,트라캔 등 독창적이고 차별화된 소재들이 제원의 이 같은 영광을 뒷받침했다.
제원은 내친김에 인도네시아 현지법인(PT,G&C)을 설립, 플랜트 수출을 통해 차별화 사가공 기술을 전파하면서 매출액의 1%에 해당하는 로열티를 획득하기도 했다. 특히 세계적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한 일본 무라다와 AIKI사에 기계 설계와 관련한 제안을 통해 신 설비가 잇따라 개발되면서 혜택을 입은 이들 일본 섬유기계업체로부터 총 25만엔의 로얄티를 획득하는 초유의 대 성과를 거둔 실적은 지금도 섬유인들 사이에서 회자되고 있다.
이후 제원은 2010년 이후 섬유경기 침체로 레귤러 제품을 정리하면서 매출이 주춤했지만 2013년부터 두자리 수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면서 오늘에 이르고 있다. 이 같은 국내 초유이자 파격적인 개발성과를 끌어낸 정우영 회장은 사회공헌 및 기여도에서도 열정을 보였다.
한국섬유개발연구원 이사장을 재임하는 동안 당시 문희갑 시장이 주도한 밀라노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추진하는데 일조했으며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 인수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섬유산업에 대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을 역임하면서 섬유산업 발전과 관련한 제도 및 지원사업 도출에 큰 기여를 한 업적은 아직도 섬유인들은 기억하고 있다.
계열사인 신원합섬(대표 정동인)도 신 설비를 도입, 캐딜락 하이카운트 DTY와 세섬도 이중 복합 DTY등 복합기능성 가공사 생산에 주력하면서 사세가 확장중이다. 특히 하이 카운트 DTY등 복합기능성 가공사가 신원의 경쟁력이다. 이들 품목들은 나일론 및 폴리에스테르를 복합한 세섬도 이중 복합 DTY를 개발해내는 성과로 이어져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 방풍 박직물, 골프웨어, 등산복, 재킷, 점퍼, 바지 등 폭넓은 용도 전개로 높은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